외환보유액 14.3억 달러 감소이유...달러 강세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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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14.3억 달러 감소이유...달러 강세 어떻길래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4.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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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보유액 4461.3억 달러...세계 8위

3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약 14억 달러 이상 줄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 말부터 2021년 3월까지 한국 외환보유액 추이. 사진=한국은행
2017년 말부터 2021년 3월까지 한국 외환보유액 추이. 사진=한국은행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61억3000만 달러로 2월에 비해 14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전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외환보유액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은 미 달러화 강세에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줄면서 이달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2021년 달러인덱스 추이. 1월5일 89.44이후 꾸준히 오르기 시작해 2월21일 90.01로 90을 넘긴뒤 3월1일 91.04, 4월5일 93.07까지 치솟았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2021년 달러인덱스 추이. 1월5일 89.44이후 꾸준히 오르기 시작해 2월21일 90.01로 90을 넘긴뒤 3월1일 91.04, 4월5일 93.07까지 치솟았다. 사진=야후파이낸스

3월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4059억5000만 달러, 예치금 272억8000만 달러, 금 47억9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통화인출권리인 IMF포지션 46억 달러, IMF의 특별인출권 SDR은 35억1000만 달러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월 기준으로 2년 만에 한 계단 상승하며 세계 8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019년 3월 이후 줄곧 9위를 유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2010년 이후 2015년까지 6~7위 수준이었으나 2016년 이후에는 8~9위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후 2019년 3월부터 9위를 유지했으나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달 8위로 순위가 올라간 것이다. 

2021년 2월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사진=한국은행
2021년 2월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사진=한국은행

우리나라의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4412억 달러)가 2월 8위에서 9위로 내려왔다. 사우디의 외환보유액은 1월에 비해 88억 달러 줄었다.

10위는 3826달러인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한 달 사이에 126억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1위는 3조2050억 달러인 중국, 2위는 1조3794억 달러인 일본, 3위는 1조749억 달러인 스위스, 4위는 5863억 달러인 러시아, 5위는 5846억 달러인 인도가 각각 차지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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