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F-35B 동중국해 근접 미야자키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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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F-35B 동중국해 근접 미야자키현 배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4.05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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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바루 자위대 기지..2024년 실전배치

일본 항공자위대가 최신예 F-35B 스텔스 수직 이착륙기 전투기를 서부 미야자키현 뉴타바루 (新田原) 기지에 배치해 동중국해에서 중국 견제용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배치시기는 앞으로 3년 뒤인 오는 2024년이다.일본 정부는 2018년 결정한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에서 오는 2023년까지 F-35B 18대를 도입하는 등 총 42대 운용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뉴타바루 항공자위대 기지에 우선 18대를 배치하고 나머지 도입 물량의 배치 기지는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F-35B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사진=록히드마틴
F-35B 단거리 수직이착륙기. 사진=록히드마틴

일본 주요 신무인 요미우리는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일본은 동중국해에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2024년 작전 배치를 목표로 F-35B 전투기들을 미야자키현 신토미에 있는 뉴타바루 기지에 배치하는 문제를 지역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4일 전했다.

일본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F-35B운용 계획. 사진=요미우리신문
일본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F-35B운용 계획. 사진=요미우리신문

또 일본이 F-35B를 항공모함으로 개조할 이즈모급 '카가'함과 함께 운용해 동중국해에서 중국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카가함은 길이 248m, 너비 38m에 만재배수량 2만7000t인 이즈모급 항공모함 2번함이다. 평소 소형 헬기 28대나 대형헬기 14대를 싣는데 이를 F-35B 탑재 항모로 개조하고 있다. 일본 조선업체 재팬머린유나이티드(JMU)가 1번함 이즈모함과 2번함 카가함을 각각 올해와 내년 개조를 완료할 계획이다.전투기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비행갑판 강화와 수직이착륙시 전투기가 내뿜는 고열의 배기열을 견딜 수 있는 갑판을 설치하는 것 등이 주요 개조 내용이다.

F-35B 탑재를 위해 개조에 들어간 이즈모급 헬기 호위함 카가함(맨위)이 일본 해상자위대 이나무즈함과 영국 호위함 아르길함과 훈련하고 있다. 사진=재팬타임스
F-35B 탑재를 위해 개조에 들어간 이즈모급 헬기 호위함 카가함(맨위)이 일본 해상자위대 이나무즈함과 영국 호위함 아르길함과 훈련하고 있다. 사진=재팬타임스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사가 만든 F-35B 전투기는 단거리 이착륙은 물론,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스텔스는 적 방공망에 잡히지 않는 기능을 말한다.  F-35B는 또 최첨단 센서를 장착한 덕분에 최전방에서 정보수집, 감시와 정찰,조기경보,방공망 제압과 파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즈모급 호위함에서 운용할 경우 일본의 전력 투자범위를 크게 확장하고 이는 곧 중국 해군 작전 범위 축소를 의미한다.

F-35B 제원과 성능, 무장.사진=록히드마틴
F-35B 제원과 성능, 무장.사진=록히드마틴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F-35B는 길이 15.6m, 높이 4.36m, 날개 너비 10.7m에 자체 중량 3만2300파운드다. 최대 6.8t의 무기를 탑재한다. 최고속도는 마하 1.6이다. 작전반경은 833km이다.

단거리 이착륙과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만큼 이 전투기는 항공자위대 기지가 없는 곳이나 민간 공항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F35B는 '낙도 방위의 수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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