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미국 CBOT 옥수수 가격 역대 최고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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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미국 CBOT 옥수수 가격 역대 최고가 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10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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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수확지연, 수요증가에 한 백에 101.4헤알

세계 주요 옥수수 생산국인 브라질과 미국에서 옥수수 선물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브라질내 수확지연과 수요 증가, 미국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중국이 급등한 돼지사육 두수를 떠받치기 위한 사료용 옥수수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두 생산국에서 공급차질이 빚어질 경우 국제 옥수수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여지가 있다. 이는 옥수수를 수입하는 한국 수입업체에게는 별로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동물 사료 수요 증가, 홍수 등으로 중국내 옥수수 가격이 오르자 중국 중국 수입업체들이 미국산 옥수수 수입에 나서면서 옥수수 가격이 오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수확지연과 국내 소비증가로 옥수수 선물가격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은 미국 옥수수 수확장면. 사진=SCMP
동물 사료 수요 증가, 홍수 등으로 중국내 옥수수 가격이 오르자 중국 중국 수입업체들이 미국산 옥수수 수입에 나서면서 옥수수 가격이 오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수확지연과 국내 소비증가로 옥수수 선물가격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은 미국 옥수수 수확장면. 사진=SCMP

농산물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agriCENSUS)는 9일(현지시각) 브라질의 대두를 추수하고 이모작으로 심는 옥수수인 사프린하(Safrinha) 수확지연에 대한 염려와 국내 수요 지속이 브라질증권거래소(B3)에서 옥수수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을 역대 최고치로 치솟게 했다고 보도했다. 

5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1백에 101.4헤알에 거래됐는데 이는 1t에 304.36달러에 해당한다. 

이번 주 초에는 1백에 100헤알수준에 거래되다가 8일에는 1백 당 99.86헤알까지 내렸다가 하룻만에 갑자기 급등했다. 

한 중개상은 애그리센서스에 "현물을 사려고 해도 물건이 없어 시장은 사프린하체 애그리센서스(agriCENSUS)는 9일(현지시각) 브라질의 사프린하 옥수수 수확지연에 대한 염려와 국내 수요 지속이 브라질증권거래소(B3)에서 옥수수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을 역대 최고치로 치솟게 했다고 보도했다.

5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1백에 101.4헤알에 거래됐는데 이는 1t에 304.36달러에 해당한다. 

이번 주 초에는 1백에 100헤알수준에 거래되다가 8일에는 1백 당 99.86헤알까지 내렸다가 하룻만에 갑자기 급등했다. 

한 중개상은 애그리센서스에 "현물을 사려고 해도 물건이 없어 시장은 사프린하 옥수수에 대한 기후 리스크를 염려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우려들이 혼합해 전 세계 옥수수 가격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정은 미국 시카고도 마찬 가지다. 미국 옥수수에 대한 강한 수요 증가에다 예상보다 적은 파종 면적 탓에 시카고선물시장에서 옥수수 선물가격이 급등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5월 인도분은 부셸당 5.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초 4달러대에서 1월 중순께 5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상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옥수수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제다. 브라질 옥수수 농가가 예년보다 더 많은 면적에 파종을 하다보니 기상악화에 따른 수확 손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대두(콩)를 거둔 밭에 옥수수를 심는 브라질에서 콩 수확 지연으로 옥수수 파종이 늦어지면서 수확량 감소에 따른 우려로 브라질내 옥수수 선물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사진은 브라질 옥수수밭. 사진=애그리컬쳐닷컴
대두(콩)를 거둔 밭에 옥수수를 심는 브라질에서 콩 수확 지연으로 옥수수 파종이 늦어지면서 수확량 감소에 따른 우려로 브라질내 옥수수 선물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사진은 브라질 옥수수밭. 사진=애그리컬쳐닷컴

브라질 농산물공급공사(Comab)는 이날 대두(콩)를 수확한 농지에 파종한 옥수수의 2차 수확량이 1.1% 증가한 1억 9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는 이전 지난해 수확량보다 6.2%, 이전 전망치보다 8.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사프리냐 옥수수는 통상 7월 말에 수확하는데  대두 파종 지연으로 후속 농작이 밀린다. 이에 때문에 뒤늦게 파종한 이모작 옥수수는 생산성이 낮은 기후 조건에 노출되고 8월 말까지는 완전히 신곡 옥수수 공급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애그리센서스는 전했다.

한편, 미국 농무부(USDA)는 브라질에서 에탄올 생산에 이용되는 옥수수의 양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자동차 이동 규제에도 2020년에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USDA는 브라질의 에탄올생산을 위한 옥수수 소비량이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6% 남짓인 600만t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2019년 300만t에 비하면 두 배다. 

USDA는 옥수수 기반 에탄올 생산 시설 7곳이  계획이나 개발, 혹은 건설 중이어서 브라질 국내 옥수수 소비량은 1300만t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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