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한국 경제 불확실성 높다"...기준금리 7번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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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한국 경제 불확실성 높다"...기준금리 7번째 동결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4.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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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5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이후 같은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결 결정은 7번째다. 경제불확실성이 높다는 게 동결 이유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사진=한국은행

 한은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였다

금통위는 회의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실시,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회복 흐름이 강화됐다. 국내 경제도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회복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했던 연 3.0%보다 높은, 연 3%대 중반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 지속 등으로 1%대 중반으로 높아졌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 범위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반으로 높아진 것으로 진단했다.

금통위는 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경로를 상회하여 당분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고 관련해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경제지표 개선 등에 영향받아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가계대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금통위는 밝혔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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