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소형헬기' 인제뉴어티 화성 비행 성공
상태바
NASA '소형헬기' 인제뉴어티 화성 비행 성공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4.20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소형 무인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나사는 인저뉴이티의 비행 모습을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공개했다.

나사의 화성 탐사선 퍼시비러언스 로버가 촬영한 소형헬기 인제뉴어티 비행 모습. 사진=나사 유튜브 캡쳐
나사의 화성 탐사선 퍼시비러언스 로버가 촬영한 소형헬기 인제뉴어티 비행 모습. 사진=나사 유튜브 캡쳐

나사는 19일(현지시각) 인저뉴어티의 첫 비행 성공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과 자료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시험 비행 성공으로 앞으로 화성 탐사 과정을 지상과 상공에서 촬영해 지구로 전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류가 만든 동력 비행기가 지구 밖 천체에서 비행한 것은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든 이후 117년 만에 처음이다. 나사에 따르면 인저뉴이티는 시험 비행에서 초속 1m의 속력으로 약 3m 높이까지 날아오른 뒤 회전 기동을 한 뒤 착륙했다. 인저뉴어티의 비행 시험은 약 30초간 진행됐다. 나사는 앞으로 네 차례의 추가 시험 비행을 통해 더 높이, 더 멀리 나는 시도를 할 예정이다.

 

화성에서 비행에 성공한 나사의 소형 헬기 인제뉴어티. 사진=나사
화성에서 비행에 성공한 나사의 소형 헬기 인제뉴어티. 사진=나사

‘독창성’이라는 뜻을 가진 인저뉴어티는 태양광으로 작동한다. 높이 49cm, 무게 1.8kg인 인뉴어티는 티슈상자만한 드론과 같은 초소형 헬기다. 회전날개(블레이드) 2개의 지름은 1.2m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1.2 m 길이의 날개는 분당 최대 2500회 회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의 소형 헬기인 인제뉴어티가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밖 행성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나사
나사의 소형 헬기인 인제뉴어티가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밖 행성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나사

인제뉴어티가 비행하는 동안 화성 탐사사선 퍼시비어런스는 약 64.3m 떨어진 반질 오버룩(Van Zyl Overlook)에서 비행과정을 녹화한다음 이를 지구로 송신하는 중계기 역할을 했다. 

퍼리시비어런스는 인제뉴어티를 동체 하부에 탑재하고 지난 2월18일 화성에 착륙했다. 북위 18도, 경도 77도 지점인 예제로 분화구(Jezerp crator)에 착륙했다. 비행 프로그램은 30일간 지속된다.

인제뉴어티 비행 예상도. 사진=나사
인제뉴어티 비행 예상도. 사진=나사

한편, 화성은 지름이 지구의 절반 크기, 달의 두배 정도이며 질량은 화성의 약 10%인 행성이다. 화성과 태양간 거리는 지구와 태양간 거리의 약 1.5배인 약 2억2700만km다. 지구와 화성간 거리는 2억 500만km다.

화성의 공전주기는 687일이다. 화성의 하루는 24ㅣ간 39분 35초다. 대기밀도는 지표면이 지구의 약 1%일정도로희박하다. 기온은 평균 영하 53도이며 밤에는 영하 128도까지 떨어진다. 

박태정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