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미래 전차 생산하나...최근 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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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 미래 전차 생산하나...최근 보도 잇따라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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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현지생산 기술 이전 제안" 보도도 나와

동유럽 국가인 폴란드가 미래 전차를 한국 K2 흑표전차 기술로 생산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K2흑표 전차는 한국 육군의 주력전차로 중동 국가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최첨단 전차다.

한국 육군의 K2 전차. 사진=국방부
한국 육군의 K2 전차. 사진=국방부

폴란드 매체 '디펜스24'가 지난 해 보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 매체 '아날리스디페사(AnalisiDiffesa), 아제르바이잔 법무부 산하 인권협회 포털인 Haqqin.az가 K2 흑표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이 폴란드 측에 폴란드에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기술을 이전해 K2 기반의 미래 전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최근 보도하면서 K2 전차가 기동하고 사격하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아닐리시디페사는 12일(현지시각) 독일 매체 '디벨트'를 인용해 폴란드 육군 현대화와 관련한 이슈에서 독일과 프랑스가 제외됐다고 전하고 한국 현대로템을 파트너로 정했다고 보도했다.아닐리시디페사는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K2 전차를 제한할 것이며 폴란드에서 800대가 생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의 Haqqin,az도 디펠트를 인용해 현대로템이 폴란드의 파트너가 됐다면서 이는 협상의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Harqqin.az은 폴란드 전차 조달물량이 800대로 그 첫 번째 부문을 현대로템이 획득하고 독일과 프랑스는 잃었다고 주장했다. 

폴란드가 현대로템 수주를 공식발표하지 않았지만 보도가 현실화한다면 현대로템은 대량 수주와 한국 전차의 유럽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아날리시디페사는 K2 전차가 폴란드 육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독일제 레오파르트2A4 250대와 ,PT-1 경전차 230대, T-72 전차 380대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2 전차가 영하 32도의 혹한 환경에서 시동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K2 전차가 영하 32도의 혹한 환경에서 시동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부와 현대로템에 따르면, K2흑표 전차는 120mm 활강포로 무장하고 있으며 전투중량은 무게는 55t이다. 자동장전장치를 적용해 승무원 3명이 탄다. 

K2 전차는 화재 제어 시스템, 데이터 교환 시스템, C4(명령, 제어, 통신, 컴퓨터), 능동자기방어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1500마력의 강력한 디젤엔진이 뿜어내는 힘으로 도로에서 최고시속 70km, 야지에서 50km로 주행할 수 있다. 탄약은 40발을 적재한다. 현대로템은 2011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1차로 K2 전차 100대를 2014년부터 한국 육군에 인도했다.

이어 2014년 말 수주한 계약에 따라 지난 5월 27일 2차 양산분 출고를 시작하는 등 106대를 2021년까지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년 말이면 한국 육군은 K2 206대,K1A1 400여대, K1 1000여대 등 최신 전차만 1600여대를 보유하게 된다. 운용대수의 증가는 K2의 신뢰성을 높여 해외 구매자들의 구미를 더 당기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디펜스24는 지난해 12월 보도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주요 지상 전투 체계(MGCS)로 알려진 '울프' 프로그램이 오는 2035년 종료될 수 있는 데다 폴란드의 참여도 불투명한 가운데 현대로템이 전차 생산과 산업협력을 제안하고 있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디펜스24는 당시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K2 전차의 구매나 라이선스 생산을 골자로 하는 'K2PL'을 제안했다면서 사업 규모는 수백억 즐로티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대로템 측은 터키에 제안한 '알타이 탱크'와 유사한 K2PL 프로그램 개념을 기반으로 한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권장한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이는 폴란드 측에 폴란드 탱크 요구 사항에 합의하고 폴란드 산업계와 설계하며, 한국은 장비나 필요한 문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로템은 기술 문서 형식뿐만 아니라 폴란드 생산 라인에 대한 수년간의 공동 작업이라는 형태로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다.

디펜스24는 이를 통해 폴란드 요구조건에 맞고 미래의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탱크를 만들 수 있으며 여전히 개량되고 있는 K2보다 더 많은 옵션을 가질 것을 배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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