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과 선물할 것없이 철광석 가격이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t당 170달러를 넘자마자 바로 180달러를 넘고 190달러를 가시권에 넣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경기휘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중국 최대 철강도시 당산시의 환경오염을 위한 철강생산 억제에 따른 철강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도착 철함량 62% 철광석 가격은 지난 22일(현지시각) t당 186.2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 비해 1.43% 오른 것이다.
지난 16일 t당 175.64달러에 거래된 지 불과 일주일 사이에 10달러가 오른 것이다.
선물시장인 중국 대련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2% 상승한 t당 1104.50위안(170.11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4.3%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은 우선, 브라질 발레와 호주 리오틴토, BHP 등 3대 철광석 업체들이 실망스런 생산실적을 발표한 이후 급등했다.
블룸버그NEF의 샤론 무스트리 분석가에 따르면, 발레는 연간 생산량 전망치 3억1500만~억3500만t을 고수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단에 접근하고 있다. 무스트리 분석가는 "이는 가격이 계속 급등할 것이며 해상 운송 시장은 강한 중국의 수요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둘째, 공급리스크도 다시 등장했다. 브라질 환경당국이 발레 측에 리우데자네이로주 구바이바 수출터미널의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지시하고 다른 기관이 사업을 계속할 것을 승인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면서 수출기업만 골탕을 먹고 있다.
셋째, 중국내 철강재 가격 상승도 철광석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상하이 선물시장에서 철근 서눌은 이날 t당 5299위안(816달러)로 전날에 비해 1.7%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인 t당 5300위안에 근접한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는 철강 강세장 사이클"이라면서 "중국외 전 세계가 팬데믹에서 벗어나 경기부양 조치에 부응하면서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