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어사 나노드론 '블랙호넷' 1540만달러어치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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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어사 나노드론 '블랙호넷' 1540만달러어치 수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5.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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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형 드론 제조업체 플리어(FLIR) 시스템스사가 미국 육군에서 나노드론 '블랙 호넷(검은 말벌)' 1540만 달러(약 173억  4000만 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플리어는 2011년 이후 미국 등 30여개국에 1만2000여기를 공급한 나노드론 전문 생산업체다.

블랙호넷은 미군의 분대 등 소규모 부대 단위의 감시 정찰을 지원하기 위한 사병휴대센서(SBS)의 일부로 도입된 개인정찰시스템(PRS)을 구성하는 초소형 드론이다. 블랙호넷PRS 1세트는 UAV 센서 두 대, 조종기,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블랙호넷 PRS 시스템 전체 무게는 1.3kg으로 가볍다.

미군 병사가 나노드론 '블랙호넷'을 날리고 있다. 사진=미육군
미군 병사가 나노드론 '블랙호넷'을 날리고 있다. 사진=미육군

플리어는 4일(현지시각) 블랙호넷을 나노 드론을 미 육군에 납품하는 계약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플리어가 이번에 납품할 드론은 블렉호넷3 PRS이다.납품은 올해 중반부터 시작한다.

미 육군이 운용하는 신형 제품은 길이 16.8cm, 무게 33g로 주머니에도 휴대 가능하다. 최고 2km 상공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25분가량 거의 무음(無音)으로 비행한다. 내장된 적외선 카메라로 적진을 살필 수 있다.디지털 데이터링크로 연결되는 만큼 밀폐지역이나 가시선 밖 통신이나 이미지 획득도 가능하다.

한국플리어에 따르면, 블랙호넷은 전자광학센서(EO)와 적외선(IR) 기술로써 실황 동영상과 고화질 스틸 이미지를 병사에게 전송한다. 더 큰 무인기나 무인 차량의 위협 탐색 기능과 동일한 급의 상황 인력을 제공한다고 한국플리어측은 밝히고 있다.

1978년 설립된 플리어는 나노 드론과 야시경, 조준경 등을 생산하는데 본사는 오레곤주 윌슨빌에 있다. 플리어는 2018년 6월 1차 계약을 수주한 데 이어 2019년 1월에 396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수주해 총 8500만 달러어치를 미국 육군에 납품했다. 

플리어는  프랑스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프랑스 육군 작전 지원을 위한 블랙호넷 3 8900만 달러어치 납품 계약을 수주했다.  플리어는 2011년 이후 미국 등 30여개국에 1만2000여기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육군 특수전 부대원이 사용하는 나노 드론 '블랙호넷' 사진=미육군
미육군 특수전 부대원이 사용하는 나노 드론 '블랙호넷' 사진=미육군

플리어는 강력한 경쟁사로 초소형 드론을 생산하는 노르웨이의 프록스다이내믹스를 2016년 인수해 블랙호넷 나노 드론 시장을 장악했다. 프록스다이내믹스가 생산한 PD-100블랙호넷이 블랙호넷3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PD-100은 기체 길이 10cm, 회전날개 길이 12cm, 동체 너비 2.5cm에 무게 18g으로 최고시속 36km의 속도로 최장 25분간 비행하면서 1.8km 이내를 정찰할 수 있다.

플리어사 부사장 겸 무인시스템 통합솔류션 부문 총괄은 "군대들이 다영역 작전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 블랙호넷과 같은 무인 시스템들은 부대에 향상된 원격 정보와 안전을 제공한다"고자평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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