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금값 상승에 '프리포트맥모란' 등 광산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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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금값 상승에 '프리포트맥모란' 등 광산주 고공행진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5.08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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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원유'로 각광...5년내 2만 달러 전망도 나와
녹색경제는 구리엔 '금광', 전기차는 '노다지' 평가도

구리와 금 등 금속 가격 상승세에 광산업체 주가가 오르고 있다. 구리 가격은 수요증가와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2025년까지 1t에  2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대표 금속이다. 금값도 최근 온스당 1800달러를 오르 내리고 있다.

파운드당 구리가격 추이.사진=팩트셋/야후파이낸스
파운드당 구리가격 추이.사진=팩트셋/야후파이낸스

7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새로운 석유'라는 이름까지 얻은 구리 가격이 급등하며 광산주들이 급등했다.

호주와 캐나다 기업 연합체로 몽골에서 구리를 캐는 터콰이즈힐리소시즈는 11.59% 급등한 21.18달러를 장을 마감했다.

서던코퍼는 5.56% 오른 76.87달러에, 프리포트맥모란은 4.52% 상승한 43.97달러에 거래를 각각 마쳤다. 캐나다 4위의 광산업체로 토론토에도 상장된 퍼스터퀀텀미너럴스는 6.75% 오른 33.70달러에 마감했다.

프리포트맥모란은 3개 대륙에 광산을 보유한 구리분야 선두 업체이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유일한 구리 종목이다.

서던코퍼는 멕시코 재벌기업 그루포멕시코(Grupo Mexico)가 지분 89%를 소유한 기업이다.  

구리와 금을 함께 캐지만 금광업체로 알려진 캐나다 배릭골드는 1.57% 오른 23.92달러를 기록했고 역시 캐나다 업체인 테크리소시는 4.06% 상승한 25.65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푸젠성 샤먼에 있는 곰과 싸우는 황소상. 황소는 주식 등의 상승을, 곰은 하락을 상징한다. 최근 구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뉴스
중국 푸젠성 샤먼에 있는 곰과 싸우는 황소상. 황소는 주식 등의 상승을, 곰은 하락을 상징한다. 최근 구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뉴스

경영전문지 배런스는 이날 진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구리수요를 늘리고 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녹색경제'는 구리에겐 '금광'이 될 것이며 전기차는 '노다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66%(229.23포인트) 오른 3만4777.7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30.98포인트) 상승한 4232.60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8%(119.39포인트) 오른 1만3752.24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23% 올랐으며 다우지수도 2.65%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51% 내렸다.

경기 순환주로 전환하는 가운데 고평가 부담에 시달린 기술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애플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상승했고 아마존닷컴과 페이스북은 하락했다.

항공과 크루즈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라탐에어라인이 9.52% 치솟아 올랐고,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유나이티드항공, 카니발은 3~4%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1.9%가량 올랐고, 부동산, 산업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기술주도 0.8%가량 오르는 등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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