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정찰기 '트리톤', 북 감시위해 일본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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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정찰기 '트리톤', 북 감시위해 일본 배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5.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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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호크(RQ-4)도

미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RQ-4)와 글로벌호크의 해상형인 미 해군의 무인정찰기인 트리톤(MQ-4C)이 북한 감시를 위해 5월 중순 이후 일본으로 일시 배치된다. 

고고도 무인 정찰기로 일본에 일시 배치될 미 육군의 글로벌호크와 글로벌호크의 해상형인 미 해군의 트리톤. 사진=일본방위성
고고도 무인 정찰기로 일본에 일시 배치될 미 육군의 글로벌호크와 글로벌호크의 해상형인 미 해군의 트리톤. 사진=일본방위성

일본 방위성·자위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방위성은 글로벌호크와 트리톤이 주로 정보와 감시, 정찰(ISR) 활동을 한다면서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의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미국과 일본 양국이 모두 해당 활동을 늘리는 것은 중요하다"며 7일 이같이 발표했다.  

글로벌호크는 지난 2014년 일본에 처음 배치됐으며 트리톤이 일본에 일시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트리톤은 길이 14.5m, 날개 너비 39.9m, 높이 4.6m의 큰 무인기다. 자체 중량(공허중량) 6.781t, 연료와 센서 등을 모두 장착한 최대이륙중량은 14.63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575km(320노트)다. 항속거리는 최대 1만5200km(8200해리). 체공시간은 최대 30시간이며 상승고도는 17km다.

미해군의 장기체공 해상정찰 무인기 '트리톤'. 사진=미해군
미해군의 장기체공 해상정찰 무인기 '트리톤'. 사진=미해군

글로벌호크는 일본 요코타 기지에 5월 하순부터 약 5개월 간, 트리톤은 미사와 기지에 5월 중순부터 약 5개월 간 배치될 예정이다.

일본 방위성은 주변국들의 해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일본을 둘러싼 해상 감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일본 안보에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이날 공개한 관련 자료를 통해 주변국들의 해상 활동 예시로 북한의 불법 환적을 꼽았다.북한은 핵과 미사일 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석유제품(연간 50만t) 수입이 제한되자 동중국해 등 공해상에서 선박에서 선박으로 원유와 석유정책품을 옮겨서 밀수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이후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자위대 초계기가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정황 24건을 적발했다고 방위성은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이 지난 2019년 11월26일 북한 선박 무봉1호와 정체 불명의 선박간의 불법환적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 사진=일본 방위성
일본 방위성이 지난 2019년 11월26일 북한 선박 무봉1호와 정체 불명의 선박간의 불법환적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 사진=일본 방위성

방위성은 미국 등 관련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불법환적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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