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E '재즘' 5발 장착 시험 성공... 북한 등 잠재적국 악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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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E '재즘' 5발 장착 시험 성공... 북한 등 잠재적국 악몽 가시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5.12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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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B 최대 15발,JDAM 15발 장착 시험도
최대 11t이상 무장...최고속도 마하 2.5, 작전반경 1800km

'공대지 전투기 F-15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재즘의 조합'

미국이 만든 최강의 공대지 전투기 F-15E에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재즘(JASSM)을 무려 다섯 발이나 장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지금까지는 최대 두 발을 달았는 데 다섯 발로 늘어난 것이다. 물론 재즘을 탑재한 채 비행시험은 하지 않았다. 재즘 다섯 발을 달 수 있는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  차원에서 무장을 해 본 것이다.  앞으로 비행 시험을 거쳐 탑재능력을 실증한다면 F-15E는 다량의 탑재능력과 장거리 폭격 능력을 겸비하는 거대한 폭격기로 탈바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공군은 F-15E를 개량한 F-15K를 59대 운용하고 있는 만큼 장차 개량을 통해 재즘 다섯 발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재즘을 다섯 발 탑재한 미 공군 전투기 F-15E. 사진=미공군/더워존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재즘을 다섯 발 탑재한 미 공군 전투기 F-15E. 사진=미공군/더워존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he War Zone)은 11일(현지시각) 미 공군이 플로리다주 이글린 공군기지에서 개념증명 차원에서 AGM-158 합동공대지장거리 미사일(JASSM) 미사일 다섯 발을 사상 처음으로 장착했다고 전했다. 

더워존은 그러나 재즘 5발을 탑재한 채 비행하는 시험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추가 비행시험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도 이날 제 85시험평가단이 F-15E가 재즘을 다섯 대 장착하도록 해 F-15 편대가 과거 폭격기가 수행한 일부 임무를 떠맡도록 하는  '스트라이크 로디오 프로젝트'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비행단은 지난 3월에는 F-15E에 500파운드(225kg) 짜리 합동직격탄(JDAM) 15발을 탑재하는 시험을 한 그 부대다.

스텔스 형상의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재즘. 사진=미공군
스텔스 형상의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재즘. 사진=미공군

방사업체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재즘은 사거리가 370km에 이르는 스텔스 미사일이다. 길이 4.27m, 날개너비 2.4m에 탄두중량은 450kg, 총중량은 1.02t이다. 속도는 음속(마하1)을 조금 밑도는 아음속이다. 미사일에는 목표물 자동위치식별·탐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이번 시험에서 재즘은 양 날 개 아래 각각 1발, 동체 가운데 1발, 컨포멀 탱크(CFT) 하단 후부에 각 1발 등이 장착됐다. 

F-15E는 이외에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기타 자유낙하 미사일 등을 최대 11.1t 탑재한다. 가히 폭격기라고 할 수 있다.

장거리 공대지 재즘 미사일을 탑재한 미공군 F-15E 전투기. 사진=미공군
장거리 공대지 재즘 미사일을 탑재한 미공군 F-15E 전투기. 사진=미공군

길이19.45m, 날개 너비 13.05m,높이 5.6m의 큰 체구를 자랑하는 F-15E는 11t 이상의 각종 무기를 실을 수 있어 폭격기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최고 속도가 마하 2.5에 이르고 작전 반경은 최최대 1800km나 된다.

유일한 흠이라면 스텔스 성능이 없다는 점이다. 이 단점을 370km 사거리를 가진 스텔스 미사일이 보완한다. 미 공군은 재즘 12발을 실을 수 있는 B-1B 폭격기에 12발을 추가로 싣도록 개조했다. 여기에 재즘의 1000km 이상으로 늘린 재즘-ER도 F-15E에 탑재할 계힉이다다. 잠재 적국의 지대공 미사일은 이제 무용지물이 될 날도 머지 않았다. 긴 리치에 스텔스 성능을 겸미한 미사일의 제물이 되는 것만 남아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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