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값 상승에 미소짓는 대한제분..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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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값 상승에 미소짓는 대한제분..52주 신고가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5.13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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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분 주가가 최근 국제 밀값 상승에 힘입어 연일 상승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밀을 비롯한 농산물과 철과석 등 광산물 등 거의 모든 원자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제분은 그 수혜기업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한제분만 수혜자가 된 것은 아니다.

대한제분 '곰표' 밀가루
대한제분 '곰표' 밀가루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이날 오전 10시19분 현재 전날에 비해 3.42%(6500원) 오른 1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에는 전날에 비해 2.98% 오른 19만 원을 기록했는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제분은 5월 들어  11일(-2.64%)을 제외하고 6거래일 동안 모두 올랐다.

대한제분 주가는 이달 들어 12일까지 18.75%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3211억 원으로 불어났다. 

대한제분 주가 상승은 최근 국제 밀 가격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급등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CNBC 방소엥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밀 선물가격은 부셸 당 7.2975달러로 전날(7.41달러)에 비해 소폭 내렸다. 그럼에도 이는 2013년 2월(7.12달러) 에 비해 높은 가격이다. 밀가격은 지난 7일 7.6175달러로 최근  5년 사이에 최고가를  찍었다. 

밀 가격은 올해 들어 10%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남미 등 주요 곡물 생산지의 작황 악화, 미국 북부·캐나다 지역의 서리와 가뭄 피해 등에 따른 생산량 급감, 중국의 대량 수입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밀 선물가격 추이. 사진=CNBC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밀 선물가격 추이. 사진=CNBC

밀가루 브랜드 '곰표'로 잘 알려진 대한제분은 국내 3대 제분업체 중 한 곳이다. 1953년 설립된 대한제분은 제분업과 소맥분(밀가루) 판매업 등을 주요사업을 하고 있으며 12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곰표' 밀가루와 튀김부침가루 등의 프리믹스 제품, 국수,파스타 등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최대 주주는 이종각 명예회장(83.67%)과 가족 등 특수관계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디비앤컴퍼니로 27.71%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장남인 이건영 대표이사 회장이 지분 7.01%, 차남 이재영 대한제분 부사장 2.32%,장녀 이혜영씨 0.99%,차녀 이소영씨 0.98%, 부인 김영자씨 0.1% 등이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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