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할당관세 연말까지 또 연장…3만6000t 무관세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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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할당관세 연말까지 또 연장…3만6000t 무관세 수입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6.22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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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란 1만8000t 무관세로 연말까지 수입돼
특란 한판 7500원 대, 1년 전에 비해 근 50% 올라

정부가 폭등하는 달걀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 달걀에 관세를 물리지 않는 무관세 적용을 오는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계랸류 8개 품목 총 3만6000t이 연말까지 관세를 물지 않고 국내로 수입된다. 이중 신선란이 1만8000t으로 가장 많고 껍질이 제거된 채 유통되는 건조 냉동 계란인 전란 액이 7200t, 흰자 가루 등에서 추출,가공한 단백질인 난백알부민 액이 3000t을 차지한다.

계란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정부는 수입계란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조치를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계란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정부는 수입계란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조치를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사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획재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할당관세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할당관세는 국내 가격 안정 등을 위해 기본관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일정물량에 한해 한시 적용하는 것이다.

정부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살처분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달걀가격이 치솟자 수입 달걀 품목에 6월 말까지 할당관세(0%) 조치를 했다. 그러나 시중 달걀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 적용 계란 품목과 물량. 사진=기획재정부
할당관세 적용 계란 품목과 물량. 사진=기획재정부

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특란 30개 한 판(중품) 소비자가격은 21일 현재 7545원으로 7500원대를 유지했다. 

최고 값은 9500원, 최저값은 6200원이었다. 특란 소비자가격은 한 달 전에 한 판에 7432원, 1년 전에는 5117원, 평년에 5233원을 나타냈다. 따라서 6월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원에 47.4% 상승한 것이다. 거의 50%가 오른 셈이다.

계란 특란 한 판 가격 추이.사진=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서비스
계란 특란 한 판 가격 추이.사진=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정보서비스

지역별로는 서울 경동시장에 9000원, 부산 부전시장은 7800원, 대구 A유통 6900원, 인천 현대시장 8830원, 광주 양동시장 770원, 대전 역전 시장 8000원, 울산 신정시장 8500원, 세종시 C유통 6900원, 수원 지동 시장 9500원, 제주 동문 시장 7500원 등으로 나타났다.

할당관세 적용 연장에 따라 달걀 8개 품목, 3만6000t을 올해 말까지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계란과 계란가공품의 무관세 수입(기본 8~30% → 할당 0%)이 당초 상반기에서 연말까지 연장돼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계란 가격의 조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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