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주연속 상승...80달러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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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주연속 상승...80달러 가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6.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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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원유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했다.이로써 국제유가는 주간 기준으로도 5주째 상승세다.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가 유가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글로벌 원유 거래의 기준유는 벌써 배럴당 70달러 중반을 넘은 만큼 배럴당 8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를 상징하듯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를 상징하듯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25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0%(0.75달러) 오른 배럴당 74.05달러로 마감됐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원유거래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8월인도분은 0.8%(62딜러) 상승한 76.1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모두 지난 2018년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WTI와 브렌트는 3%가량 올랐다.

전문가들과 투자은행들은 최근 유가는 전 세계의 경제 재개방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미국의 산유량 추이. 사진=EIA
미국의 산유량 추이. 사진=EIA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분석가는 미국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전세계 원유 수요가 공급보다 더 빨리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외환 거래 중개업체인 오안다(Oanda)의 애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수요전망의 개선과 함께 OPEC플러스가 오는 7월 1일 회의에서 소폭 증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시장은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돼 원유가격이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하루 20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상향 조정의 대부분은 중국의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JP모건은 미국의 수요 역시 9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중개 업계는 7월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동을 주시하고 있다.OPEC+ 산유국들이 감산을 추가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회동 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산유량 증가는 넘치는 수요를 따라가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유가는 강세 쪽에 더 기울고 있다.

미국의 주간 산유량은 하루평균 1100만 배럴 수준에 머물고 있어 OPEC+가 감산을 완화해 증산에 나서지 않는다면 유가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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