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오만에 'K2흑표' 전차 76대 수출...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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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오만에 'K2흑표' 전차 76대 수출...사실일까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6.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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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현대로템이 중동국가 오만에 K2 '흑표'전차 76대를 공급한다는 아랍 매체 보도가 나왔다. 오만 육군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K2 전차가 사막에서 광범위한 시험을 받은 점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2 흑표 전차. 사진=현대로템
K2 흑표 전차. 사진=현대로템

아랍 스푸트니크뉴스는 지난 26일 현대로템이 오만 정부 입찰에서 76대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보도했다. 

총 공급 규모는 8억8500만 달러(약 9990억 원)로 알려졌으며 향후 창정비(유지·보수) 계약 등이 포함되면 1조 원이 넘는 프로젝트를 따낸 셈이다.

글로벌 방산 소식을 전하는 트위트리언 Xia256은 지난 24일 사막 도색으로 위장을 한 K2 흑표전차가 오만 사막지역에서 시험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시험에서 야단 사격통제 체계와 120mm 주포, 기관총 등이 점검을 받았다. 

사막에서 각종 테스트를 받고 있는 K2 흑표 전차.사진=아랍스푸트니크뉴스
사막에서 각종 테스트를 받고 있는 K2 흑표 전차.사진=아랍스푸트니크뉴스

오만의 전차 도입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K2 흑표전차는 현재 오만이 사용 중인 노후 미국제 M60A1과 M60A3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아랍 스푸트니크는 전했다. 

K2 흑표전차는 2003년부터 개발이 진행됐으며 2007년 시제품이 완성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K2 흑표전차는 엔진 성능 업그레이드와 안전성 강화를 통해 2014년부터 한국 육군에 도입돼 맹활약하고 있다.한국 육군은 노후 M계열 전차 대체를 위해 1차로 100대를 도입한 데 이어   2차 양산(106대) 중이며 3차 양산(54대)을 결정했다.  

K2 흑표전차는 길이 10.8m. 높이 2.4m, 너비 3.6m 중량 55t이며 120mm 55구경장 활강포와 자동장전장치 등이 탑재됐다. 1500마력 엔진을 탑재해 최고속도가 시속 75km에 이른다. 능동방어장치를 장착한다.

한편, 현대로템은 K2 흑표 전차 후속모델을 앞세워 인도의 차세대 전차 도입 프로젝트(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인도 육군은 '미래대비전투차량(FRCV)'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차세대 전차 1770대를 조달할 계획으로 있는데  현대로템은 인도육군이 최근 정식 발행한 FRCV 사업에 대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확인하고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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