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선물, 중국 비축물량 방출에도 1t 1만5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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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선물, 중국 비축물량 방출에도 1t 1만500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7.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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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해 중국이 비축물량을 방출했는데도 선물현물 할 것 없이 구리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t에 1만 달러 선을 다시 넘었다. 전기차보급확대, 재생에너지로 가는 에너지 전환으로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 제련소에서 작업자가 용해된 구리를 다루고 있다.사진=마이닝닷컴
구리 제련소에서 작업자가 용해된 구리를 다루고 있다.사진=마이닝닷컴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은 7일(현지시각) 중국의 1차 비축물량 방출 완료후 기초금속을 더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리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식양식화물자저비국(National Food and Strategic Reserves Administration)은 이날 웹사이트에서 시장 안정을 위해 단기로 추가 매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중국 정부의 비축물량 바출은 기업 마진 축소를 막기 위해 상품 가격 상승을 냉각시키기 위한 시도들 중의 하나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5일 구리 2만t, 아연 3만t,  알루미늄 5만t 등을 공개 경매로 매각했다.  당국은 매각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장에 별 약효를 내지 못했다. 상하이금속거래소에서 매수자 정보를 인용해 최고가 낙찰이 이뤄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구리는 1t에 6만7718위안(1만474달러), 알루미늄은 1만8074위안, 아연은 2만1200위안에 거래됐다고 하는데 이는 전부 현물가보다 낮은 것이다. 

7일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구리 9월 인도분은 파운드당 4.3225달러로 전날에 비해 1.7%(7.15센트) 상승했다.1t에 9598달러 꼴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 구리가격 추이.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 구리가격 추이.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영국 런던덤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6일 9528달러에서 7일 9451.5달러로 조금 내렸다. 이는 재고량 급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3일 15만9800t인 구리 재고량은  25일 21만975t으로 급증한 데 이어 7일에는 21만4575t으로 불어났다.
 

 

지금 구리 시장에서는 정부 비축물량 방출에 따른 공급 확대와 수요,재고 증가간의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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