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054A 호위함 2척 추가건조...한국 해군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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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054A 호위함 2척 추가건조...한국 해군 대응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8.15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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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t급 31척 취역...대공전, 대함전, 대잠전 수행 가능
레이더 등 각종 센서와 무장 충실

중국 해군이 수상함 전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판 이지스함인 052D형 확보외에 배치 원 배치를 마친 054A형 호위함을 추가로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해군은 055형 16척, 052D 이지스함 25척, 054형 호위함 50척을 건조할 계획으로 있다.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자랑하는 미국 해군의 함정 숫자를 앞지르는 것은 물론 질에서도 누르겠다는 게 중국의 복심이다.

 보하이만과 서해(중국명 황해)를 작전해역으로 하는 중국 북해함대와 동해함대의 증강에 친중 노선을 걸으며 중국몽을 같이하겠다는 정권 하의 한국 해군은 무슨 수로 대응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 남동부 전구 소속 유도미사일 호위함 헝양함에서 대잠초계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밀리터리/글로벌타임스
중국 남동부 전구 소속 유도미사일 호위함 헝양함에서 대잠초계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밀리터리/글로벌타임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054A형이 중국 해군 함대를 확장하고 전투태세를 높이는 데 최선의 선택이라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닷컴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돌아다니는 사진을 인용해 중국 상하이 화둥중화 조선소가 32번째 054A형을 진수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중국해군이 054A형 호위함 건조에 나선 것은 연안 초계함 72척 배치를 완료함에 따라 원양 작전이 가능한 054A형 건조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054형은 총 50척을 계획을 했는데 지금까지 31척이 취역했는데 지난 몇 달 사이에 두 척을 새로 진수했다는 게 보도의 요점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054A형 1번함인 '저우산'함은 2008년 1월 취역했고 자장 최신함인 '좌오장'함은 2019년 2월 취역했다.

054A형은 대공전과 대함전, 대잠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연안 작전과 원양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균형이 잘 잡힌 함정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군사잡지 시 훙(ShI Hong) 편집장의 말을 인용해 평가했다. 

시 편집장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 해군에게 전투준비태세를 높이도록 강요하는 현재 상황에서 구축함과 같은 더 큰 함정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대량생산 할 수 있는 만큼 054A형은 중국 해군을 급속하게 확장하기 위한 좋은 선택이다"고 평가했다.

CCTV보도에 따르면, 054형의 배수량은 4053t으로 한국의 충무공 이순신급(4400t) 보다 작다. 그렇지만 수가 워낙 많아 유사시 6척에 불과한 한국 해군 충무공 이순신급을 압도할 수 있다.

2013년 5월 취역한 중국의 054A형 호위함 웨양(岳阳)함이 항해하고 있다.사진=네이벌테크놀러지
2013년 5월 취역한 중국의 054A형 호위함 웨양(岳阳)함이 항해하고 있다.사진=네이벌테크놀러지

054A함은 길이 134.1m, 너비 16m다. 최고속도는 시속 27노트다.이 함정은 120km 거리 내 표적 40개를 동시 추적할 수 있는 3차원 대공대수상 탐색레이더, 미사일 통제,표적 획득 레이더 등을 갖추고 있다. 

무장은 충실하다.수직발사관 32셀에 사거리 50km인 HQ-16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한다. 87형 6연장 대잠 로켓  발사관 2기, 구경 324mm 2연장 어뢰발사관 2기도 있다. 대잠 로켓의 탄두는 34kg, 교전거리는 1.2km다.

또 해수면을 스치듯 비행하는 씨스키밍 능력을 갖춘 함대함 미사일 YJ-83(C-803) 4연장 발사관 2기를 함 중앙에 갖추고 있다. 이 미사일은 탄두중량 165kg에 사거리는 250km다. 

또 선수에는 주포로 76mm 함포 1문을, 근접방어무기(CIWS)로 30mm 7연장 기관포 2문도 장비한다. CIWS 최대 사거리는 3km다.

아울러 헬기 갑판에는 카모프 Ka-28 대잠헬기나 하르빈 Z-9C헬기를 탑재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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