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테스큐 포리스트CEO"니켈, 배터리 미래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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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스큐 포리스트CEO"니켈, 배터리 미래 전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8.2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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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철광왕 앤드루 포리스트 포테스큐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 니켈에 승부스를 걸었다. 포리스트는 배터리의 미래가 니켈에 달려 있다고 단언하고 호누 니켈 업체 지분을 인수했다. 스테인레스강 생산에 쓰여온 니켈은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꼭 필요한 금속으로 각광받고 있다. 포리스트의 합류로 세계 니켈 산업이 큰 변곡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앤드루 포리스트 호주 포테스큐 회장. 사진=포테스큐
앤드루 포리스트 호주 포테스큐 회장. 사진=포테스큐

포리스트는 캐나다 니켈 개발업체 노론트 리소시스(Noront Resources)  인수가 호주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 탓에 벽에 부딪히자 호주 국내의 니켈 생산업체  '웨스턴 에리어스(Western Areas)' 지분을 인수하는 등 니켈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웨스턴 에리어스는 2015년 엑스트라타 니켈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인수한 렌스터 인근 코스모스 니켈 사업장 '오디세우스 광산'에서 제 3의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렌스터 코스모스 니켈 사업장 위치. 사진=웨스턴 에리어스
렌스터 코스모스 니켈 사업장 위치. 사진=웨스턴 에리어스

22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포리스트가 소유한 와일루 메털스(Wyloo Metals Pty)는 노론트 지분 25%와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와일루는 지난 19일 보유 주식을 BHP에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밝혔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는 지난 2014년 다른 광물에 집중하겠며 '니켈웨스트'를 매각 대상에 올렸으나 니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화석연료에서 탈출하기 위한 회사 전략에 따라 니켈 자산을 매집하고 있는 중이다. BHP는 지난달 '니켈웨스트'에서 생산한 니켈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고 노론트의 니켈과 구리 광상 지배지분 획득을 위해 2억 60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노론트에 제시했다.

포리스트는 BHP의 제안에 기죽지 않고 노론트가 실사에 응하기만 한다면 더 좋은 제안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노론트는 와일루가 비밀유지 협약을 체결한다면 그럴 의향도 있다고 20일 밝혔다.

포리스트가 웨스턴 에어리어스 인베스트먼트에 대한 포리스트의 계획이 뭔지는 분명하지 않다. 

호주 니켈 생산업체 웨스턴 에리어스가 지난 2015년 엑스트라타 니켈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인수한 코스모스니켈 광산 전경. 사진=웨스턴 에리어스
호주 니켈 생산업체 웨스턴 에리어스가 지난 2015년 엑스트라타 니켈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인수한 코스모스니켈 광산 전경. 사진=웨스턴 에리어스

그렇지만 포리스트는 기존 업체들의 밑에 들어가 이들을 앞지르는 성과를 내는 실적을 기록한 인물이다. 그는 과거 서호주의 BHP 광산을 사들여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호주에서 BHP와 리오틴토 등 거대 자원기업에 대적하는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그는 오래전부터 배터리 금속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최소한 5년 동안 관련 사업 진출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결코 신출내기가 아니다. 그는 니켈 광산업으로 출발한 기업인이다. 포리스트는 2002년 뮤린뮤린 광산 개발을 한 아나콘다 니켈에서 일했다. 

리버럼 캐피털(Liberum Capital)의 톰 프라이스  상품전략 대표는 마이닝닷컴에 "포테스큐 메털스는 철광석을 캐는 광산회사지만 그 이름만으로도 그가 장대한 계획을 갖고 있음을 말해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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