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 돌파 삼성전자주가 고공행진 어디까지? 팔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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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 돌파 삼성전자주가 고공행진 어디까지? 팔아야 하나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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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30% 넘어 시가총액 상한제 적용대상...강제로 비중 30% 아래로 낮춰야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을 돌파하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CAP)’를 적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는 삼성전자 보유 비중을 30%에 맞추기 위해 초과 물량을 팔아야 해 삼성전자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6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일 5만52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일 5만8600원을 기록해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약 45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상승을 이어가 17일 장중 한때 6만2000원까지 치소았다가 6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 200의 33.17%를 차지했다. 지난달 6일부터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사들이면서 다시 시총 30%를 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흐름을 타고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연일 신기록을 기록 중이다. 증권 업계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으먀 D램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지난해 12월부터 외국인이 반도체 종목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램 반도체. 사진=삼성반도체
디램 반도체. 사진=삼성반도체

올해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며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총 비중이 상한선을 넘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지난해 6월 처음 도입된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는 해마다 5월과 11월 마지막 매매 거래일 기준으로 직전 3개월 평균 코스피200 편입 비중이 30%를 초과하면 그 다음 달(6월과 12월)에 비중을 강제로 30%로 조정하는 제도다.

이는 시장이 특정 종목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이 제도 적용을 받으면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펀드는 관련 주식 비중을 최대 30%로 낮춰야 한다. 삼성전자 비중이 30%를 초과해 거래소가 이 비중을 30%로 강제 조정하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등은 30% 초과분을 팔아야 한다. 이는 주가에는 악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를 가까스로 피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코스피200 내 삼성전자 시가총액 평균 비중은 29.69%로 30%에 약 0.3% 차로 못 미쳤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한제가 적용되면 삼성전자 비중이 축소되는 만큼 나머지 종목들의 비중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코스피 지수 상승에는 호재다. 삼성전자의 비중 축소의 부정 영향을 다른 종목 확대의 긍정 영향이 얼마나 상쇄하느냐에 코스피 지수는 달려있다고 하겠다.

아울러 지수 내 특정 종목의 편입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막는 리스크 분산효과도 높아지고 쏠림현상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만큼 우리 증시의 건강이 개선된다는 장점도 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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