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완성단계 전술핵무기급 탄도미사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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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완성단계 전술핵무기급 탄도미사일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9.0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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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 중량 3t, 사거리 400km로 알려져
갱도 파괴 가능하고 정밀도 ↑...5년 내 실전배치 가능성

우리군이 전술핵무기 수준의 파괴력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미사일은 탄두중량 3t, 사거리가 최대 400km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평양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이 보유한 현무-2C 탄도미사일.사진=국방일보
한국군이 보유한 현무-2C 탄도미사일.사진=국방일보

국방부는 2일 '2022~2026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고미사일 역량 강화와 관련해 "더 멀리, 강하게, 정밀하게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해 강력한 억제력을 발휘함으로써 한반도 안보·평화 확보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5월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라 기존 지상표적 위주 타격에서 갱도와 건물 파괴가 가능하고, 오차 면적을 테니스장 크기에서 건물 출입구 정도로 줄여 정밀도가 향상된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파괴력이 증대된 지대지·함대지 등 다양한 미사일을 지속해서 전력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산업계와 군 안팎에선 이 미사일의 탄두중량이 3t, 사거리가 300~400km에 이른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기존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보다 사거리가 다소 짧다.

주요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한미미사일지침 3차 개정에 따라 세계 최대급 탄두 중량을 가진 괴물 미사일 '현무-4'가 개발됐다고 한다. 현무-4는 사거리 800㎞일 때 탄두중량 2t, 사거리 300㎞일 때 4~5t 이상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그러나 현무-4 미사일은 공식으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미국 씽크탱크 CSIS 산하 사이트 미사일쓰렛(Missile Threat)에 따르면, 한국군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중 현무-2B 사거리는 500~800km, 현무-2C는 800km다. 

현무-2B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CSIS미사일쓰렛
현무-2B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CSIS미사일쓰렛

한국군이 2009년부터 작전배치한 현무-2B는 길이 12m 이상, 지름 90cm, 발사중량 5.4t이다. 2단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이다. 탄두중량은 997kg이다. 바퀴 8개인 차량 발사대가 운반한다. 현무-2B도 탄두중량을 500kg으로 줄이면 800km를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원형공산오차(CEP)는 30m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2C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미사일쓰렛
현무-2C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미사일쓰렛

현무-2C는 길이 13m 이상,지름 90cm, 발사중량 5.4t으로 탄두중량이 얼마인지 알려지지 았았다 고폭탄과 자탄을 탄두에 탑재한다. 1단 미사일이다. 정확도가 대단히 높은 미사일로 탄착오차가 1~5m다. 대기권 재진입체의 핀이 있어 현무-2B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바퀴 10개인 차량 발사대로 운반한다.

국방부가 이날 밝힌 탄도미사일은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을 바탕으로 탄두중량과 비행거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개발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이 탄두 중량 2t인 현무-4 탄도미사일을 개발한 상황에서 새로운 미사일을 만든 것은 견고하게 구축된 북한군 지하시설을 완전히 파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탄두 중량이 3t에 이르는 탄도미사일이 마하 10의 속도로 낙하하면 지하 수십m를 뚫고 들어가 북한군이 건설한 지하갱도, 지휘소 등을 파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수준의 명중률을 지닌 첨단 유도장치가 결합되면 북한군 지하시설을 정밀타격, 초토화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북한군 지하시설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하더라도 전기·수도·환기 시설 등을 못쓰게 만들어 사용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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