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리·아연·알루미늄 비축 금속 15만t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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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리·아연·알루미늄 비축 금속 15만t 방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9.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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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이 치솟는 금속가격 안정을 위해 올들어 세 번째로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구리와 아연, 알루미늄을 방출했다.연초부터 계속되는 상품(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6월 8.8%, 7월 9% 등으로 고공행진하면서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성장을 에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시장에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이 급속가격 안정을 위해 알루미늄과 구리, 아연을 올들어 세 번째로 방출했다, 사진은 중국 저장성 후저우 시의 한 알루미늄 합금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는 모습. 사진=차이나데일리
중국이 급속가격 안정을 위해 알루미늄과 구리, 아연을 올들어 세 번째로 방출했다, 사진은 중국 저장성 후저우 시의 한 알루미늄 합금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는 모습. 사진=차이나데일리

중국국가비축국은 1일 상품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리와 아연, 알루미늄의 비축분 15만t을 방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 비축기구인 국가식량물자비축국(National Food and Strategic Reserves Administration)은 이날 구리가 3만t, 알루미늄 7만t, 아연 5만t을 방출했다. 이들 금속은 국영금속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날 오전9시부터 입찰에 들어갔다. 입찰 금속은 통상 100~250t으로 쪼개 매각한다.

상해금속망(上海金屬網)에 따르면, 입찰 첫날 낙찰된 비축 구리의 거래가는 현물가보다 t당 최소한 1300~1500위안 싼 것으로 알려졌다.

비축물량 방축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이날 오후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구리 선물은 전날보다 0.9% 떨어진 1t에 6만9550위안(약 1250만 원, 1만761달러)을 기록했다. 알루미늄 선물과 아연 선물도 각각 0.9%, 0.6% 하락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상하이 선물시장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13년여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10월 인도분은 장중 전거래일에 비해 최고 4.2% 오른 2만1550위안(미화 3332.4달러)까지 치솟아 2008년 8월 1일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이후 3.9% 오른 t당 2만1495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입찰을 합쳐 지난 2개월 동안 중국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이 방출한 금속은  42만t에 이른다. 올들어 상품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수급 불균형, 공급망 혼란 등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중국 생산자물가는 8.8%, 7월 9% 각각 상승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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