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무장한 한국 방공체계 위협 북한 순항미사일
상태바
천궁 무장한 한국 방공체계 위협 북한 순항미사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9.17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한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괴롭힐 것이며 북한 순항미사일이 탄도미사일 전력을 증강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군 패트리엇과 천궁,천궁-2 지대공 미사일로 촘촘한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어 북한의 순항미사일 위협에 어느 정도 대응은 가능하지만 북한의 새로운 순항미사일은 중대한 골칫거리가 될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북한조선중앙통신이 13일 공개한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장면과 비해중이 장거리순항미사일. 사진=조선중앙통신/IISS
북한조선중앙통신이 13일 공개한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장면과 비해중이 장거리순항미사일. 사진=조선중앙통신/IISS

영국 런던에 있는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북한 순항미사일 도전'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근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한국과 동맹의 방공시스템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사거리 1500km로 알려진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탄도미사일보다 효율있는 배치가 가능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한국뿐 아니라 일본 전역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실전 배치될 경우 한국의 방공 시스템에 더욱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이 요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지프 뎀프시 연구원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의 기술 세부사항을 거의 밝히지 않았다"면서도"탄도미사일보다 작고 가벼운 탄두를 순항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기술을 가졌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사거리 1500km) 도달 범위.사진=오신테크니컬(Osinttechnical) 트위터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사거리 1500km) 도달 범위.사진=오신테크니컬(Osinttechnical) 트위터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시험 발사한 순항미사일의 사거리는 1500km로 추정되며, 시속 750km로 타원과  8자형 궤도로 비행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15일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초기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 순항미사일이 여러 가지 유용한 방법으로 탄도미사일 전력을 증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38노스는 순항미사일이 동맹의 방공미사일 방어를 더 어렵게 하고 전체 탄도·순항미사일 전력 규모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으며 미사일 전력의 유연성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규모와 탑재될 탄두 종류나 정밀도 등에 대해서 알려진 게 없어 확인이 더 필요하다. 미 중앙정보국(CIA) 북한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 위협이 된다고 분석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같은날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미사일이 한국의 목표물이나 한반도 근처에 주둔해 있는 미국 해군을 겨냥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군의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왼쪽부터) 미사일과 천궁 지대공 미사일. 사진=국방부
한국군의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왼쪽부터) 미사일과 천궁 지대공 미사일. 사진=국방부

한국군은 촘촘한 방공망을 구축해 놓고 있지만 북한의 순항미사일을 전부 요격할 수 있는지는 지미수다.

우선,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는 북한의 순항미사일을 탐지, 추적할 수 있다. 둘째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느린 아음속으로 저공 비행하는 만큼 대공포로 요격할 수 있다.

패트리엇과 천궁-2도 요격할 수 있다.  패트리엇 PAC-2/3 미사일은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크 지대공 미사일을 대체하는 국산 지대공미사일 천궁-2는 저공비행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천궁-2는 패트리엇과 같은 직격방식으로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천궁-2 요격고도는 15km 이하, 사거리 40~50km이며 PAC2와 3은 각각 고도 15~20km,  20km 이상에서 탄도미사일을 막는데 특화돼 있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단거리 지대공 무기체계 비호복합.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단거리 지대공 무기체계 비호복합. 사진=한화디펜스

한국 육군이 운용 중인 국산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와 국산 자주식 대공포 '비호복합'도 순항 미사일 요격에 나설 수 있다. 1999년 전력화된 천마는 표적을 최대 20km부터 탐지·추적하다가 사정거리 10km 내에 들어오면 요격한다. 육군의 또 다른 대공무기인 비호복합은 최대 21km 떨어진 적의 항공기 등 대공표적을 탐지해 추적하할 수 있다. 해당 표적이 6km 안에 들어오면 단거리 유도탄 신궁과 30mm 기관포를 발사해 격추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