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항모 루즈벨트함 인도태평양 배치...미군 태평양에 항공모함 3척 운용
상태바
핵항모 루즈벨트함 인도태평양 배치...미군 태평양에 항공모함 3척 운용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21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인도·태평양으로 이동 중이라고 미 해군 관계자가 19일 발표했다. 인도ㆍ태평양은 서부 태평양부터 인도양까지 아우르는 제7함대의 작전구역이다. 한반도가 여기에 속한다.

미해군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사진=미해군
미해군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사진=미해군

서태평양지역에는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과 아메리카함이 배치돼 있는 만큼 서태평양지역 배치 항모가  3척으로 늘어난다. 아메리카함은 단거리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운용하는 강습상륙함이지만 사실상의 항모다.

3척의 항모를 배치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북한을 압박하고 유사시 중동에 투입하려는 다목적 포석을 깐 것으로 보인다.

미해군 신문인  USNI뉴스에 따르면,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루즈벨트함을 주축으로 하는 제9항모강습단(CSG)이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 노스아일랜드 기지를 출발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원래 동부 태평양을 관할하는 제3함대 소속이다.

제9항모강습단은 만재배수량 10만t인 루즈벨트함과 6000명 이상의 미 해군 장병과 순양함, 구축함 등 6척으로 구성돼 있다.  

루즈벨트함은 수퍼호넷 등  약 90대의 항공기와 헬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루즈벨트호 항모 전단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 핑크니함(DDG-91)과 러셀함(DDG-59), 폴해밀턴(DDG-60), 라파엘 페랄타(DDG-115),  키드(DDG-1000)D와 순양함 벙커힐(CG-52)도  포함돼 있다. 

또 핵추진 잠수함 1~2척이 호위를 맡는다.

루즈벨트함은 서태평양 해상과 남중국해 일대에서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루즈벨트함은 지난 2018년 3월에도 서태평양 해상과 남중국해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강습상륙함에 탑재된 F-35B 스텔스 전투기.사진=미해군
강습상륙함에 탑재된 F-35B 스텔스 전투기.사진=미해군

니미츠급인 로널드 레이건함도 있다 제7함대의 로널드 레이건함은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를 모항으로 한다. 미 해군의 11척 항모 가운데 유일하게 본토가 아닌 해외를 기지로 삼고 있다. 역시 수퍼호넷과 헬기 등 약 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한다.

미해군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사진=미해군
미해군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사진=미해군

미해군이 일본 사세보에 배치한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함은 사실상 경항모다.  길이 257.3m, 너비 32m로 만재배수량은 4만57000t이다. 프랑스의 핵추진 항모인 샤를르 드골함(R91ㆍ길이 261.5mㆍ만재 배수량 4만 2000t)과 엇비슷하다. 승조원은 1059명이며 상륙해병 1687명을 승선시킨다.

통상  F-35B 전투기 10대,MV-22 틸트로터기 12대, AH-1W 공격헬기 8대 등을 탑재한다. 해역통제 임무를 수행할 때는 F-35B 20대, 대잠헬리콥터  6대를 싣고 다닌다. F-35B는 6.7t의 각종무기와 미사일을 실으며 최고 마하 1.6의 속도로 비행한다. 최첨단 센서 덕분에 최전방에서 정보수집, 정찰, 감시 임무를 수행하면서 후방의 각종 함정과 항공기에 정보를 전달하는 조기경보기 역할도 할 수 있는 전투기다.

3개 항모가 싣고 다니는 항공기를 단순히 합해도 200여대가 된다. 거의 한 나라 공군 수준이다. 여기에 구축함과 잠수함을 더하면 실로 엄청난 전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