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펑리튬, "탄산리튬 판매 가격 t당 10만 위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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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펑리튬, "탄산리튬 판매 가격 t당 10만 위안 인상"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0.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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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의 '간펑리튬'이 리튬 다음달 부터 리튬 판매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t당 10만 위안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전력난 속 생산비용 상승이 이유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회사 간펑리튬 공장 전경. 사진=간펑리튬
중국 최대 리튬 생산회사 간펑리튬 공장 전경. 사진=간펑리튬

간펑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생산업체 중 하나로서 탄산리튬, 리튬금속 등을 생산하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2차 전지인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 소재다.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라 수요증가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실정이다.

13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10일부터 11월9일까지 리튬 판매가격을 t당 10만 위안(1만5500달러)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간펑리튬은 "중국 전력난 속 생산비용 상승으로 다음달 리튬 판매 가격을 인상하겠다"면서 "중국내 탄산리튬 가격 급등도 리튬 판매 가격 인상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중국 지역이 전력난 해소를 위해 산업 활동과 전력 사용을 제한하면서 생산단가 상승으로 리튬 가격도 오르고 있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11일 kg당 173위안 즉 t당 17만9000위안을 찍었다.중국내 탄산리튬 가격은 올해 1월4일 kg당 48.5위안에서 240% 상승했다. 

중국내 순도 99% 탄산리튬 가격 추이.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중국내 순도 99% 탄산리튬 가격 추이.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화안증권(华安证券)은 "중국 본토의 전력 공급 제한 정책으로 장쑤성과 쓰촨성 등의 리튬염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고, 양극재 생산업체의 리튬염 재고량도 낮다"고 전했다.

중국의 전기차 생산은 크게 늘면서 리튬 수요가 급증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었다.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9월 전기차 판매량은 7만1100대로 지난해 9월보다 276.4% 늘었고, 상하이자동차 판매량은 6만4000대로 61.3% 증가했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와 샤오펑은 처음으로 고객 인도량 1만 대를 돌파했고, 네타오토(NETA Auto)는 전년 동기 대비 281% 폭증한 7699대를 인도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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