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가나...브렌트유 장중 8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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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가나...브렌트유 장중 85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0.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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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도 82.28달러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각) 원유 공급부족 우려 전망에 상승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고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WTI)도 82달러를 돌파했다. 

타타르스탄 유전 전경. 사진=러시아투데이
타타르스탄 유전 전경. 사진=러시아투데이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2%(97센트) 상승한 배럴당 82.28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주간으로는 3.5% 상승해 8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1.9%(67센트) 오른 84.86달러로 거래됐다. 주간기준으로 브렌트유는 3% 올랐으며 6주연속 상승추세다. 브렌트유는 장중에는 일시 배럴당 85달러를 돌파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여행제한이 완화되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원유수요가 증가하는데도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가스가격 급등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에너지 대란으로 원유수요가 최대 50만 배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강력한 실적과 경제 지표가 또 다시 나타나 경제가 현재의 에너지 가격 급등을 감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원유가격의 고공행진을 멈추는 데는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산유국 연합체 OPEC플러스(+)의 증산, 북반구의 온화한 날씨, 미국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 등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가 유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베란드라 에너지 파트너스는 "다음달 유가는 90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이며 유럽과 아시아에서 석탄과 천연가스 부족이 지속되는 한 원유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유가가 100달러 이상 오르더라도 원유가 천연가스보다 경제적이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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