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세계 4위 자동차사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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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세계 4위 자동차사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0.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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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액 약 4조원, 수주액은 40조원 이를 듯
LG에너지솔루션과 세계 4대 자동차 메이커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운다.사진은 두 회사 합병을 상징하는 그래픽.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세계 4대 자동차 메이커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운다.사진은 두 회사 합병을 상징하는 그래픽.사진=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4대 자동차 메이커인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와 미국 합작 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한 세계 4위 자동차 회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북미 지역에 연간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40GWh 규모를 고려했을 때 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액은 약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반기 수주잔액이 180조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MOU 체결로 수주액이 2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 로고.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로고.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공장 부지는 북미 지역에서 유력 후보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되어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40GWh는 전기차 6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차용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차용 배터리.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양사 간 오랜 협력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라면서 "스텔란티스와 함께 양사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양산 능력 등을 적극 활용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배터리 솔루션 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CEO는 "합작법인 발표는 우리가 전동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지난 7월 ‘EV 데이’에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새로운 표준이 될 효율성, 열정을 담은 전기차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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