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반등했다. 이날 금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저날에 비해 0.8%(14.40달러) 오른 온스당 179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12월 인도분은 장중 1815달러를 넘어 1815.50달러를 찍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는 하루 전인 21일 금 가격은 전날에 비해 0.07% 오른 온스당 1779.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금값은 전월 평균에 비해 약 0.12%,지난해 연평균가격에 비해 0.55% 상승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18~22일) 한 주 동안 금값은 1.6% 상승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짐 와이코프 킷코닷컴 선임분석가는 "금과 구리는 물가상승에 대한 염려와 거래 주간 말에 달러 약세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이코프 분석가는 "귀금속과 같은 경자산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점점 더 인기를 모으고 있다"면서 업계 내부자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공급난이 지속됨에 따라 알루미늄과 천연가스와 같은 다른 주요 상품들을 따라서 금값도 더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금은 통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된다.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만큼 돈의 가치 유지를 위해 금을 산다는 뜻이다.
금값은 그러나 달러의 영향을 받는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달러가치가 오르면 금값은 내려가고 반대로 달러가치가 내려가면 다른 통화로 거래하는 투자자들은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달러를 살 수 있는 만큼 달러표시 금가격은 올라간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93.61로 전날에 비해 0.17% 빠졌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