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 203.4억 달러, 총영업이익 10억 달러
세계 5대 곡물 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의 아처대니얼미들랜드(ADM)의 올해 3분기(6~9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에 대한 강한 수요에다 식물성 오일과 박에서 원료인 콩 등을 뺀 압착마진(crush margin) 상승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ADM은 26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지난해 0.40달러에서 올해는 0.93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총 순익은 5억2600만 달러다.
조정순익도 지난 주당 0.89달러에서 올해에는 0.97달러로 증가했다.
총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151억3000만 달러에서 34.4% 증가한 20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9억 400만 달러에서 올해 3분기에는 10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ADM이 말하는 '부문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을 말한다.
분야별 영업이익은 농업서비스와 오일씨드 분야가 순익증가의 최대 기여자였다. 영업이익은 6억1800만 달러로 전체 영업이익 증가의 42%를 차지했다고 ADM은 설명했다.
ADM 측은 "압착 분야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실적을 냈다면서 역동적인 환경에서 더 튼튼한 마진을 냈다"면서 "식용유에 대한 강한 수요와 바이오 디젤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분과 감미료, 에탄올 생산을 포함하는 탄수화물 솔류션 분야에서는 시장여건을 잘 헤쳐나왔지만 투입비용 증가 탓에 영업이익이 2억13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2억4600만 달러)에 비해 13% 감소했다.
영양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억4700만 달러)에 비해 20% 증가한 1억 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이 중 95%가 인간 영양 분야이고 5%가 동물 영양 분야였다.
ADM의 올들어 9월 말까지 매출액은 총 621억 5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63억 7700만 달러)에 비해 34% 증가했다. 또 올들어 9월 말까지 영업이익은 총 32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 기간 (23억1600만 달러)에 비해 40.3% 이상 증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