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간펑리튬, 테슬라에 3년간 수산화리튬 공급...매출, 순익,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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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간펑리튬, 테슬라에 3년간 수산화리튬 공급...매출, 순익, 주가 폭등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1.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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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튬업체 간펑리튬이 세계 전기차 선도업체 미국의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 소식에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간펑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리튬공급 업체인 간펑리튬은 테슬라 외에 BMW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어 전기차 보급 확대로 매출과 순익증가, 주가 급등의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회사 간펑리튬 공장 전경. 사진=간펑리튬
중국 최대 리튬 생산회사 간펑리튬 공장 전경. 사진=간펑리튬

2일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 중국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신위시(新余市)에 본사를 둔 간펑리튬과 자회사 GFL인터내셔널(간펑국제)은 테슬라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간펑리튬과 간펑인터내셔널은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3년간 테슬라 본사와 테슬라 중국법인에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 앞서 간펑리튬은 2018년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3년간 테슬라에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제품을 공급했다. 당시 공급량은 간펑리튬의 연간 수산화리튬 생산량의 20% 정도였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근로자들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클린테크니아
테슬라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근로자들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클린테크니아

간펑리튬 측은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우리 회사와 테슬라의 장기·안정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을 늘릴 수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과 텍사스 오스틴에 짓고 있는 최신 공장이 올해 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데 미리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와 공급 계약 체결 소식 덕에 이날 오전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간펑 주가는 장중 6.64% 급등하다 4.5% 오른 169.4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간펑리튬은 시장 수요 급증과 실적 호조 등으로 올들어 주가가 65% 급등했다.

한편,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로 간펑리튬의 매출과 순이익은 급증하고 있다. 간펑리튬 3분기 매출은 29억8900만 위안(약 5491억9886만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8.5% 급증했고, 순이익은 10억5600만 위안(약 1940억294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06.99% 폭증했다. 올들어 9월말까지 매출액은 70억5300만 위안(약 1조29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9% 늘어났고, 순이익은 648% 폭증한 24억7200만 위안(약 4542억528만 원)으로 불어났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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