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각) 소폭 하락했다.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2% 내린 배럴당 8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72% 내린 배럴당 84.1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4일 'OPEC 플러스(OPEC+)'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OPEC+가 기존 합의인 하루 40만 배럴 증산에 더해 추가로 생산량을 늘릴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산유국들은 대체로 증산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종전의 합의 내용대로 증산 규모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생산량 증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3일 나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가 급등락 여부도 유가를 자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가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OPEC+가 생산량을 더 늘릴 의지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저작권자 © C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