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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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가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1.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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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80.79달러, 브렌트유 82.17달러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미국정부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가능성,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3주연속 하락 마감했다. SPR 방출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각)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사진은 유전 원유채굴기의 펌프잭. 사진=리아노보스티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각)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사진은 유전 원유채굴기의 펌프잭. 사진=리아노보스티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98% 하락한 배럴당 80.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이번 한주 0.6% 떨어졌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은 0.8% 떨어진 배럴당 82.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번 주에 0.7% 하락했다.

WTI와 브렌트유 둘 다 3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는 달러 강세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SPR)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분석가는 "원유는 조정 모드에 들어갔고 첫 번째 핵심지지선은 심리상 중요한 배럴당 80달러 지역"이라고 말했다. 플린 선임분석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휘발유와 가스 가격을 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보다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리스타드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선임 원유시장 분석가는 "이번주는 유가가 수급뿐 아니라 통화정책, 정부 개입의 영향을 받는 것을 잘 상기시켰다"면서 "금리가 높아지면 달러를 더 지지하고 유가에는 더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리고 전망했다. 

플린 선임분석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정부  발표는 뭣이든 가격에는 단기 효과만 낼 것이지만 그 불확실성 탓에 시장은 조금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요청했지만 OPEC+는 하루 증산규모 40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해 유가가 오르자 미국은 SPR 방출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모든 옵션이 검토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장관이 조만간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주 초 11명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SPR 발표 또는 수출 금지와 같은 다른 조치를 고려하도록 압력을 넣었다.

박준환 기자 nai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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