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노스볼트,니켈·코발트·망간 등 100% 재활용 배터리 셀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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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노스볼트,니켈·코발트·망간 등 100% 재활용 배터리 셀 제조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1.15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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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과 망간, 코발트 등 고가의 배터리 양극재 소재 금속을 100% 재활용한 배터리 셀이 탄생했다.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그 주인공이다. 노스볼트는 앞으로 연간 3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분량인 연간 12만5000t의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능력을 확대하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늘어나는 폐배터리의 재활용 규모를 키우는 것은 물론, 배터리 소재 금속 인하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희소식이다. 

노스볼트가 100% 재활용된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 사진은 폐배터리와 재활용한 니켈과 망간,코발트 등 양극재 금속. 사진=노스볼트
노스볼트가 100% 재활용된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 사진은 폐배터리와 재활용한 니켈과 망간,코발트 등 양극재 금속. 사진=노스볼트

노스볼트는 12일(현지시각)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인 리볼트(Revolt)에 따라 최초의 완전 재활용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100% 재활용 배터리는 스웨덴 중부 지역 베스트만란드주의 주도인 베스테로스의 노스볼트랩에서 생산됐다. 노스볼트는 수거한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망간,코발트 등 양극재 금속과 불순물을 분리하기 위해 수성 용액을 사용하는 저에너지 하이드로 메탈 처리를 통해 니켈방간코발트 전지용 금속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피터 칼슨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노스볼트
피터 칼슨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노스볼트

에마 네렌하임(Emma Nehrenheim) 노스볼트 최고환경책임자 겸 리볼트 대표는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배터리에 있는 허점을 막을 분명한 길과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구하기 위한 재래식 광산 채굴에 비해 환경상 더 좋은 지속가능한 대안이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재활용 과정은 배터리의 금속을 신규 채굴 원재료와 대등한 순도로 최고 95%까지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마 네렌하임 노스볼트 최고환경책임자(CEO).사진=노스볼트
에마 네렌하임 노스볼트 최고환경책임자(CEO).사진=노스볼트

네렌하임은 "재활용 과정의 유효성과 효율성이 입증될 수 있는 만큼 이제 관심은 2030년 재활용 소재 50%로 배터리 셀을 만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활용 생산역량의 규모를 키우는 데로 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스볼트 셸레프테오 기가팩토리 전경. 사진=노스볼트
노스볼트 셸레프테오 기가팩토리 전경. 사진=노스볼트

이를 위해 회사는 스웨덴 베스테르보텐주 옛 '골드타운' 셸레프테오에 있는 노스볼트 엣(Ett,1을 의미) 기가팩트리 옆에 개발 중인 리볼트 Ett 기가 규모  리사이클링 공장을 확장할 것이라면서 목표는 연간 12만5000t의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2022년 1분기에 시작해 2023년 가동을 할 예정이다. 재활용 소재는 전기차의 수명이 다한 배터리와 노스벨트Ett 생산 스크랩으로 조달된다.

노스볼트 측은 "유럽 최대 배터리 재활용 공장일 뿐 아니라 리튬 외에 니켈과 망간, 코발, 기타 금속을 재활용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대규모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회수된 소재는 노스볼트 Ett 셀 제조공장으로 보내지는데 연간 노스볼트 총 셀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30GWh 배터리 생산에 충분한 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스볼트는 배터리 금속 외에 구리와 알루미늄, 플라스틱도 회수해 제 3자를 통해 재활용할 계획이다.

네렌하임은  "전기차혁명이 가속화함에 따라 오는 2030년께는 유럽에서 약 25만t의 배터리가 수명말기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혹자는 도전과 장애물을 보지만 노스볼트는 기회를 본다"고 말했다. 네렌하임은 "노스볼트Ett에서 소금 부산물을 처리하는 새롭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발견한 것과 유사하게 수명말기 배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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