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등으로 중동, 아프리카, 유럽 수출길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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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50 등으로 중동, 아프리카, 유럽 수출길 뚫는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1.15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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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과 T-50 공동 마케팅 강화, 정부와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 결의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경공격기 FA-50과 소형무장헬기 LAH로 중동 시장 수출길을 뚫는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두바이에어쇼'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안현호 사장(가운데)와 정부 관계자들이 '국산항공기수출 팀코리아' 행사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KAI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두바이에어쇼'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안현호 사장(가운데)와 정부 관계자들이 '국산항공기수출 팀코리아' 행사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KAI

KAI는 14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르연합(UAE)에서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 2021'에 참가해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 마케팅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

두바이 에어쇼'는 격년으로 열리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항공산업 전시회로 올해가 17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FA-50 경공격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소형무장헬기(LAH)를 선보이고 있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한 경공격기로 한국 공군이 60대를 운용하고 있어 검증된 경공격기다.  2013년 전력화된 FA-50은 노후 F-5 전투기 중 일부를 대체해 지상군에 대한 공중지원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T-50과 마찬가지로 최고속도가  마하 1.5에 이르는 초음속 훈련기다. 길이 13.14m,너비 9.45m, 높이  4.81m이며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자체 중량은 6.45t, 최대이륙중량은 13.5t이다.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AIM-9 2발과 공대지미사일, JDAM 정밀유도폭탄, 250파운드, 500파운드, 1000파운드 범용폭탄과 로켓 등으로 무장한다. 

공대공 미사일과 각종 폭탄을 탑재한 채 서 있는 FA-50경공격기.사진=KAI
공대공 미사일과 각종 폭탄을 탑재한 채 서 있는 FA-50경공격기.사진=KAI

LAH는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 대체를 목적으로 현대전장에 적합하게 개발하고 있는 첨단 무장헬기다. 안정성이 검증된 에어버스헬리콥터사의 H155B1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신 항전장비와 무장 사격통제장비를 탑재하고 조종 편의성, 생존성 등을 강화한  무장헬기다. 2019년 초도비행을 마친 이후 현재 비행시험을 벌이고 있으며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으로 있다.

길이 14.3m, 너비 3.9m, 높이 4.3m의 크기며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1032마력짜리 엔진 2기를 탑재해 최고시속 131노트의 속력을 낸다. 20mm 기관포와 공대지 유도탄, 무유도로켓 등으로 무장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 LAH가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 LAH가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개발에 참여한 록히드 마틴(LM)사와 공동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UAE 고등훈련기 사업에 5세대 전투기 조종사 훈련과 경공격기 임무가 가능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I는 UAE 고위 정부 관계자, 공군 수뇌부와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공군의 운용을 통해 입증된 FA-50의 우수한 성능과 탁월한 훈련 효과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KAI는 이번 에어쇼 현장에서 LM사와 T-50 계열 항공기의 수출 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 협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KAI와 LM사는 T-50 개발단계부터 T-50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마케팅을 통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지속해왔다.

KAI는 또 중동, 북미, 오세아니아 등 최근 FA-50에 주목하고 있는 선진국을 대상으로 신시장 개척을 위한 LM사의 공동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정부도 이번 에어쇼에서 FA-50, 수리온, LAH 등 국산항공기 수출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강은호 청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참여해 UAE 정부와 군 관계자를 만나 한-UAE의 방위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KAI는 '국산항공기 수출 팀코리아(Team Korea) 행사'를 갖고 1000대 수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KAI 안현호 사장은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높은 후속지원 만족도로 기존 수출국들의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변국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힘을 모아 동남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는 물론 선진국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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