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 지대함미사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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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 지대함미사일 배치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11.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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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오키나와 연결 제도 지대함 미사일 배치...중국 동해함대 독안 쥐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열도섬 중 하나로 남서쪽에 있는 미야코지마에 섬에 지대함 미사일을 반입해 미사일 기지 운용을 시작했다. 이로써 동중국해에서 서태평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서 있는 난세이제도 열도 전역에 중국 함정의 진출을 막는 미사일 차단선이 구축됐다.

일본이 12식 지대함 미사일을 반입한 미야코지마와 12식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 사진=네이벌뉴스닷컴
일본이 12식 지대함 미사일을 반입한 미야코지마와 12식 대함 미사일의 사거리. 사진=네이벌뉴스닷컴

아시히(朝日)신문과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14일 오키나와현의 육상자위대 미야코지마(宮古島) 주둔지 관련 시설에 지대함 미사일 반입을 완료하고 미사일 기지  운용에 들어갔다.  

이로써 일본은 규슈에서 오키나와까지 연결되는 제도 전역에 5개의 지대함 미사일 기지가 구축해 중국을 완전히 포위했다. 

앞서 일본의 육상자위대는 2016년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에 160명 규모의 연안감시대를 배치했고 2029년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에 500명 규모의 미사일 부대와 경비대를 배치했다.

또 지난해 4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釣魚島)열도에 인접한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宮古島) 주둔지에 지대공·지대함 미사일 부대를 배치했다. 미야코지마 주둔지는 2019년 3월 경비대원 약 380명으로 발족했는데 지난해 3월26일 미사일 부대가 배치되면서 대원이 약 700명으로 늘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탄약을 실은 해상자위대의 오오스미급 수송함이 항구에 도착했고 육상 자위대 차량 10여대는 각종 탄약 등을 운반했다.

12식 지대함 미사일은 사거리 200km다. 육상자위대는 해상자위대가 이미 배치한 시거리 연장형인 17식 미사일을 지대함형으로 개량해 2023년부터 사거리 400km급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상하이 닝보에 있는 중국 동해함대를 포위하는 것은 물론 일본 규슈에서 대만에 이르는 난세이제도를 완벽하게 중첩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미사이르 사진=네이벌뉴스닷컴
일본 해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미사이르 사진=네이벌뉴스닷컴

12식 지대함 미사일은 2018년 미국의 강력한 재밍공격에도 발사된 미사일 4발이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며 위력을 과시한 아음속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는 물론 미국 자산으로으로부터 표적 데이터를 받아 수평선 너머 표적을 공격할 수 있고 공대공 미사일의 능동레이더시커와 추력편향 노즐 기술 등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회피 기동능력을 갖춰 중국 해군 함정에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12식 지대함 미사일의 발사기를 공유하고 사거리를 900km, 1500km, 2000km로 단계별로 확장하고 동체를 전면 재설계해 스텔스 디자인을 도입할 방침이다.

12식 대함 미사일은 중국을 괴롭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일본이 본토 규슈에서 대만에 이르는 열도에 지대함 미사일 포대를 배치해 중국군의 접근거부를 막는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펴고 있다. 사진=네이벌뉴스닷컴
일본이 본토 규슈에서 대만에 이르는 열도에 지대함 미사일 포대를 배치해 중국군의 접근거부를 막는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펴고 있다. 사진=네이벌뉴스닷컴

산케이(産經)신문은 미사일부대 설치가 규슈 남부에서 대만 사이에 펼쳐진 난세이(南西)제도에 대한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 열도 등을 놓고 중국과의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 미사일 부대를 활용해 초기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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