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미크론 확산에 30일부터 외국인 방문객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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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미크론 확산에 30일부터 외국인 방문객 입국 금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1.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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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서 온 모든 외국인 방문객의 입국을 전면 중단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조치가 30일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이달 8일부터 해외 비즈니스 관계자와 유학생, 기술 실습생의 신규 입국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 규제 완화를 정지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8개국에서 온 여행자에 대해 현행 10일 격리 요건에 추가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폐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또 남아프리카 등 9개국 외에 오미크론주의 감염이 확인된 14개국·지역에서 귀국할 때에는 "위험에 따라 지정시설에서 엄격한 격리조치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주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의, 만약을 위한 임시, 이례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기사다 총리는 "“미지의 리스크에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권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알려질 때까지 마스크 착용과 기타 기본적인 바이러스 백신 조치를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과학자들이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다른 버전의 바이러스보다 더 놀라운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경고함에도  많은 국가에서 국경을 강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종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연구원들이 며칠 전 확인했으며 더 전염성이 있는지,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은지 또는 백신의 보호를 더 잘 피할 수 있는지 등은 알려진 게 없다. 많은 국가들이 5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 대유행(팬데믹)을 연장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불안을 반영해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고 모로코는 29일부터 2주 동안 모든 들어오는 항공편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28일 오미크론 사례 13건을 보고했으며 캐나다와 호주 모두 각각 2건을 발견했다.

이 변종은 이미 많은 국가에서 발견됐으며 국경 폐쇄는 종종 제한된 효과를 낸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국경을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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