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SG·코메르츠방크 "내년 구리 가격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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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SG·코메르츠방크 "내년 구리 가격 하락" 전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12.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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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수개월 안에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CSG(국제구리연구그룹)과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전망이다.현재 구리 현물 가격은 t당 9500달러대,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4.3달러 수준이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ICSG(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를 인용해 최근 세계 정련 구리 시장의 공급과잉은 올해 4만2000t에서 내년 32만8000t으로 크게 확대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글렌코어 근로자가 구리 제련공장에서 용해된 구리를 다루 고 있다. 사진=글렌코어
글렌코어 근로자가 구리 제련공장에서 용해된 구리를 다루 고 있다. 사진=글렌코어

이는 내년 정련구리 수요가 2.4% 증가하겠지만 생산량이 3.9% 증가해 8년 만에 최고치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독일 코메르차방크의 다니엘 브리스만(Daniel Briesmann) 분석가도 마이닝닷컴에 "내년에 수요증가가 예상되지만 이는 공급증가를 흡수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캐나다 광산기업 테크리로시스의 칠레 북부 케브라다블랑카(Quebrada Blanca)광산과 페루 퀘야베코(Quellaveco) 광산의 생산개시, 프리포트의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Grasberg) 광산의 증산, 아이반호우의 콩고 광산 등의 영향으로 향후 2년간 세계 구리 시장이 공급과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 케브라다블랑카와 페루 퀘야베코 광산이 20만t, 아이반호의 콩고 광산이 7만t을 추가 공급하고  프리포트의 그라스버그 광산이 11만t을 추가 공급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구리 고철을 이용한 생산 증가도 공급과잉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런던금속거래소(LME) 현금결제 정련구리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현금결제 정련구리 가격 추이. 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구리가격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금결제 즉시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37% 하락한  t당 954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기록한 t당 9513달러보다 오히려 올랐다. 전달 평균에 비해서는 2.28% 하락했지만 지난해 평균가격에 비해서는 무려 54.4% 오른 수준이다.

선물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10일 파운드당 4.319달러로 전날에 비해 0.76% 상승 마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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