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부가 미군 주둔을 지원하기 위한 일본의 방위비 분담금 몫을 앞으로 5년간 약 92억 달러(1조 500억 엔)에 합의했다고 일본 교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금액은 2022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금액은 이전 방위비 분담금 합의보다 약 5% 오른 수치로 회계연도마다 약 2110억 엔을 분담한다.
내년 3월 말까지 적용디는 이번 회계연도 일본의 분담금은 2017억 엔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합의 결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미군이 중국에 대응하는 데 일본이 더 많은 비용을 더 부담하길 촉구한 데 따른 셈법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전기료 등 미군 시설 운영 비용과 관련된 일본의 지원금은 줄이되, 일본 자위대와 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시설 유지비와 합동훈련 등에 대한 지원금은 늘리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합의 내용은 내년 1월 양국 국방-외교장관이 만나는 '2+2' 회담에서 최종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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