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년 '8만전자' 탈환하나...'7만전자'로 올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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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년 '8만전자' 탈환하나...'7만전자'로 올해 마감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12.3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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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 '8만전자'를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내년에는 8만전자 탈환에 대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0.63%(500원) 내린 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넉달여 만에 8만 원대를 회복 이후 7만전자로 한 해를 마감했다. 

29일 배당락을 맞아 1.87%(1500원) 하락했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에 이론상 배당액만큼 주가가 빠진다. 24일 8만500원으로 8만전자를 회복한 지 3거래일 후 7만전자로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는 배당락일(2020년 12월29일)에 0.51% 하락해 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마지막 날 3% 넘게 급등하면서 8만1000원에 마감했다. 금융투자 중심의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2.47%(2000원) 오른 8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치고 출발한 삼성전자 주가는 결국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7만전자로 1년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 2조7018억 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로, 지난 13일 이후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역시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이며 6171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업황 개선과 주가 상승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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