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수소전지 개발 소식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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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수소전지 개발 소식에 상승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2.01.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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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일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에 사용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증권거래소 거래 첫날 3.33% 상승하며 산뜻하게 거래 첫날을 마무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연구개발센터.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연구개발센터.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거래일에 비해 3.33% 오른 4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5분 3.13% 올랐지만 추가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고한 '항공용 모빌리티를 위한 연료전지 경량화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스템이다. 화석연료와 달리 물 이외에 다른 부산물이 없어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무게도 가벼워 대도시권 내 교통 혼잡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UAM에 사용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대비 UAM의 운항 시간과 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다.그렇지만 항공용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차량용 연료전지시스템보다 가벼워야 하고, 비행시에는 고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등 개발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고 한화에어로스페스측은 밝혔다.

이번 과제는 4년간 총 사업비 약 210억 원 규모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까지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과 시스템 경량화 등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 개발 경험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을 비롯해 여러 기관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회사 측은 우주 발사체, 전투기 엔진 등의 개발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와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엔진을 비롯해 각종 민항기용 엔진부품 등 우주항공 엔진사업을 벌여 개발 경험을 쌓아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과제 성공을 통해 UAM 전기추진 시스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중소형 항공기 전기추진 시스템까지 사업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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