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브라질 생산차질로 가격 상승..t당 133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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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브라질 생산차질로 가격 상승..t당 133달러 돌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1.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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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이 주요 생산지인 브라질 폭우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브라질 철광석 업체 발레의 철광석 운송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진=발레
브라질 철광석 업체 발레의 철광석 운송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진=발레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12일(현지시각) 시장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 통계를 인용해 철함량 62% Fe 분광의 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브라질 폭우에 따른 조업 차질과 광미댐 감독 강화로 전날에 비해 3.49% 상승한 133.68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칭다오항 철고광석 가격은 11일에는 전날에 비해 3.2% 오른 t당 129.17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에는 전날에 비해 4.15% 오른 t당 125.18달러로 한 주 거래를 마쳤고 이어 11일에는 전날에 비해 3.2% 오른 t당 129.17달러로 상승했다.

철함량 62% 분광의 중국 칭다오항 거래 가격은 지난해 11월19일 t당 89.93달러로 최저점을 찍었다. 

당시 마이닝닷컴은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전했는데 이번에는 브라질 남동부지역 폭우로 철도 운행 중단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등장한 것이다. 

세계 2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는 지난 10일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철도 운행과 남동부와 남부시스템의 직원과 지역의 안전을 위해 생산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레는 일부 철도 운행 중단으로 남동부와 남부시스템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북부시스템은  정상 조업 중이라고 밝혔다.북부 시스템은 발레의 연간 철광석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발레는 올해 생산량 전망 3억 2000만t~3억 3500만t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공급차질 속 중국 제철소들의 철광석 비축 확대와 철강 증산에 따른 수요 증가도 철광석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브라질 당국은 지난해 12월 위험 광미댐 40개 중 36개가 미나스제라이스 주에 있으며, 그 가운데 발레의 3개 광미댐이 위험도 최고 단계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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