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국제유가 연내 1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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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국제유가 연내 100달러 간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1.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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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올해 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2023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예고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요회복과 공급부족으로 국제유가가 올해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유가의 가파른 상승을 상징하듯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수요회복과 공급부족으로 국제유가가 올해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유가의 가파른 상승을 상징하듯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이날 전거래일 에 비해 1.9% 오른 배럴당 85.43달러로 2014년 10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1.2% 오른 배럴당 87.5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87달러를 넘은 것 역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CNN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석유 시장의 기초체력이 건실한데다 공급이 놀라울 정도로 부족한 점 등을 들어 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라 석유에 대한 투자 욕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선진국들의 석유 재고는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가 올 3분기 당초 예상한 80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내년에는가 10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당초 내년 전망치는 85달러에 비해 무려 20달러나 더 높게 잡은 것이다. 

브렌트유는 이미 배럴당 87달러를 돌파할 만큼 강한 상승 탄력이 붙어 있는 실정이다.

국제 유가는 이날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유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 타격을 입혔다. 미국 WTI는 지난해 12월1일 배럴당 65.57달러에서 7주만에 30% 상승했다. 국제 유가 급등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국제 유가를 낮춘 미국 주도의 에너지 시장 개입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초래한 공포로부터 원유시장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보여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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