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2.3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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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2.3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1.28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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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회사인 에쓰오일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2조306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요도 회복된 덕분이다.

서울 공덕동 에쓰오일 사옥 전경. 사진=에쓰오일
서울 공덕동 에쓰오일 사옥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3064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 1조991억 원 영업손실에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7조4369억 원으로 2020년 16조8297억 원에 비해 63.2% 증가했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 2911억 원과 5567억 원으로 각각 전분기에 비해  16.6%, 1.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도 1조500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순이익은 주주들에 대한 배당, 재무건전성 강화와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준비 중인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매출액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석유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은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핵심 설비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창사 이래 최장 기간 무재해 안전 운전이 지속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로고.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로고. 사진=에쓰오일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1조277억 원, 석유화학부문은 2770억 원, 윤활기유부문은 1조17억 원으로 나타났다. 정유부문 매출액은 6조32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6.2%를 담당했다. 영업이익은 3476억 원으로 55%를 기여했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 추세에 따라 이동과 경제활동이 증가해 석유제품 수요 회복이 지속돼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내년 아시아 정제마진의 상승세가 지속돼 정유 부문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도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 역시 유지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역시 스프레드의 점진적 회복과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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