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콥 노스 훈련, 북한 등 군사행동 저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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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콥 노스 훈련, 북한 등 군사행동 저지 목적"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2.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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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공군사령부

미국 군 당국이 일본, 호주와 하고 있는 연합 공중훈련 '콥 노스(Cope North)의 목적을 설명하면서 북한 등의 군사 행동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공개로 밝혀 주목된다.

콥 노스는 1972년부터 괌에서 열리는 연례 다국적 군사훈련으로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2500명 이상의 미 공군과 해병대, 약 1000명의 일본 항공자위대와 호주 왕립공군이 함께 훈련을 하며, 30개가 넘는 부대에서 약 130대의 항공기가 참여한다. 한국은 지난 2020년  콥 노스 훈련에 수송기 2대와 30여 명의 병력을 파견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불참했다.

지난해 2011년 2월 괌에서 열린 '콥 노스(Cope North)' 훈련에서 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와 F-16 전투기, 미 해군 EA-6B 전자전기, 일본 항공자위대 F-16CJ 전투기와 F-15J 전투기, F-2 공격기가 편대비행하고 있다. 사진=VOA
지난해 2011년 2월 괌에서 열린 '콥 노스(Cope North)' 훈련에서 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와 F-16 전투기, 미 해군 EA-6B 전자전기, 일본 항공자위대 F-16CJ 전투기와 F-15J 전투기, F-2 공격기가 편대비행하고 있다. 사진=VOA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PACAF)는 미국과 일본, 호주 공군이 참여한 가운데 2일(현지시각) 시작된 ‘콥 노스(Cope North)’ 연합 공중훈련이 북한 등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방송이 4일 전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한 3국 연합훈련이 북한 억제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는 물음에 "이 훈련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추진하는 최종 상태는 국제 규범이 보호된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영역에 걸쳐 정기로 작전을 펼치고, 북한을 비롯한 어떤 잠재적인 적대국들도 군사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통합된 연합체"라고 답했다.

동맹과 군사 훈련을 하거나 군사력 공조를 확인할 때 원칙으로는 상대 국가를 명시하지 않는 미국 군 당국이 한국이 빠진 미국, 일본, 호주 공군 간의 연합 공중훈련의 목적을 설명하면서 이례로 '북한 등의 군사 행동'을 공개 거론한 것이다.

2019년 콥 노스 훈련에 참가한 각종 항공기오 대원들이 서 있다. 사진=재팬 프레즌스
2019년 콥 노스 훈련에 참가한 각종 항공기오 대원들이 서 있다. 사진=재팬 프레즌스

공보실은 "콥 노스 훈련은 동맹·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역내 안보를 지원하는 데 있어 상호 운용성을 향상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콥 노스 훈련의 임무와 관련해서는 공보실은 "3국 야외기동훈련(FTX) 실시하는 것”이라며 “전투 준비태세를 증진하고, 공중전의 전술, 기술, 절차(TPPs)를 조율하는 데 집중하면서 미국 공군과 호주 왕립공군, 일본 공중자위대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난구호(HA/DR) 작전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들었다.

공보실은 "이번 훈련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향하는 3국이 역량을 강화하고 조정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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