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F-15J 68대 성능개량...30년 운용유지비 6465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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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F-15J 68대 성능개량...30년 운용유지비 6465억 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2.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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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보유 F-15J 전투기 68대의 개량에 나선다. 개량을 포함해 30년간 수명주기 비용은 총 6465억 엔(한화 약 6조 6982억 엔)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대당 약 95억 엔(약 984억 원) 꼴이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J 전투기. 사진=아사히신문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J 전투기. 사진=아사히신문

10일 제인스디펜스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일본의 수퍼인터셉터(JSI) 프로그램을 통해 보잉-미쓰비시 F-15J 이글 전투기 68대를 개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방위성은 또 68대를 2019년부터 2049년까지 30년 동안  운용유지하는 비용이 6465억엔(약 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중 5663억 엔이 개수 운영유지단계에 들어가고 교육훈련에 404억 엔,시험 등에 173억 엔, 시설비용에 24억 엔이 각각 투입된다.

방위성 문서는 장거리 스탠드 오프 미사일,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록온할 수 있는 레이더, 탄약 탑재량 증가, 전자전 능력 향상 등이 개량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2021년 방위백서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JASDF)는 지난해 3월 말 현재 총 201대의 F-15J(단좌형)와 F-15DJ(복좌형)를 운용하고 있다. 방위성은 앞서 이 중 F-15J 68대와 F-15DJ 34대 등 총 102대의 전투 능력을 개량했다. 이중 68대의 성능을 다시 개량하겠다는 것이다.

나머지 99대는 향후 10년 동안 록히드 마틴 F-35A 105대와 F-35B 42대로 교체할 예정이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제공전투기 F-15J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일본 항공자위대의 제공전투기 F-15J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F-15J와 F-15DJ는 1980년 초 이후 일본 항공자위대의 중추역할을 해온 전투기다. 최고속도가 마하 2.5에 이른다. 길이 19.43m, 너비 13.05m, 높이 5.63m로 순 기체 중량이 12.7t인 대형 전투기다. 이륙중량은 20.2t이며 연료와 폭탄을 가득실은 최대이륙중량은 30.8t에 이른다. 

공대공 임무에 걸맞게 단거리 공대공 사이드와인드 미사일, 스패로우 등으로 무장한다.

미국 맥도널더글라스(현 보잉)의 라이선스를 받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제작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F-15J 163대, F-15DJ 36대 등 199대를 생산했다. 또 맥도널더글라스가 F-15DJ 첫 12대와 F-15J 2대 등 14대를 직접 제작해 인도했다. 총 213대다.

일본 방위성 조달기술군수청(ATLA) 관계자는 제인스에 "나머지 F-15DJ 34대와 비근대화기 F-15J는 능력향상을 위한 추가 개수에 부적합한 것으로 간주돼  최근의 F-15 능력향상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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