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영업이익 최대 예상 고려아연에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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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영업이익 최대 예상 고려아연에 투자해볼까?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2.03.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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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법 부회장 재선임...신성장동력 육성 약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원유와 밀, 옥수수 등 곡물은 물론, 니켈과 팔라듐 금속 등 자원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위기는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러시아가 불러온 에너지 가격 급등이 비철과 풍력에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비철금속 전문 기업인 고려아연 '매수'와 목표가격 72만 원을 제시한 것은 좋은 예이다. 3월22일 기준 종가 57만5000원에 비해 25.2%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었다. 25일 종가(59만2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앞으로 21.6% 이상 상승 가능성이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전년 대비 33% 증가한 기말배당금 3만 원을 지급했다. 

고려아연은 연간 금 12t을 생산한다. 고려아연 사명 로고. 사진=고려아연유튜브 캡쳐
고려아연은 연간 금 12t을 생산한다. 고려아연 사명 로고. 사진=고려아연유튜브 캡쳐

키움증권 이종형 기업분석팀장은 지난 22일 내놓은 산업보고서에서 고려아연에 대해 "TC,메탈가격, 환율이 모두 좋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고려아연은 회사 이름이 말하듯이 아연과 함께 금, 은, 팔라듐 등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어서 고려아연 주식 매수는 곧 금과,은, 팔라듐 귀금속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이종형 센터장의 매수의견과 제시 목표가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이종형 분석팀장은 올해  고려아연의 업황은 메탈가격, 제련수수료(TC), 원 달러환율 모두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우선 연초 t당 3800달러대 후반으로 상승한 아연가격은 연내 추가상승이 기대된다. 둘째, 지정학적 리스크에 금과 은 귀금속가격도 전년보다 상승했다. 셋째 2월 말부터 아연 스팟(spot) 제수수료가 급반등해 제련사의 구매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넷째 원달러환율도 현재 1200원을 웃돌아 지난해 평균 1144원보다 높아 매출액의 대부분 이 달러기준인 고려아연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분석팀장은 고려아연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과 배당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고려아연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울 각각 9조 9767억 원과 1조 961억 원으로 1974년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우호적 업황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원, 1조 2000억 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 대치 경신이 예상된다고 이 팀장은 밝혔다. 

고려아연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주요 지표 추이. 사진=키움증권
고려아연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주요 지표 추이. 사진=키움증권

또 지난해 기말 배당금은 5년 연속 증가한 전년 대비 33% 2만 원으로 올해도 실적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 배당 확대가 확실시되며, 지난해 주당 배당금 2만원은 3월22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 3.5%로 올해는 그 이상이 기대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차전지 소재사업 진출로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고려아연 투자의 매력이다. 고려아연은 오는 10월 전해동박 1만 3000t 캐파 완공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사업 매출이 본격화할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LG화학과의 이차전지 전구체 합작사 추진도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

이 팀장은 LG화학과의 전구체 합작사는 이미 기술확보가 완료된 폐이차전지 재활용 사업과도 연계해 중장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 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사진=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사진=고려아연

 

신성장 동력 육성 의지가 강한 최윤범 부회장의 재선임은 이차전지 소재산업 등에 탄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최윤범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고 고려아연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시켰다.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차남인 최 부회장은 2007년 고려아연에 입사해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 페루 현지법인인 ICM 파차파키의 자원개발사업 총괄 사장, 호주 아연제련소 SMC 사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아연 삼두마차 '트로이카 드라이브'.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삼두마차 '트로이카 드라이브'.사진=고려아연

최 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 신재생 에너지와 그린수소 에너지 ▲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이차전지 소재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친환경 신성장 동력 등을 회사의 미래 경영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로 정하고 이 전략에 맞춰 신성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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