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아보카도값 24년 사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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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아보카도값 24년 사이 최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3.3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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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드 최대 생산국인 멕시코의 공급 부족에  가격이 24년 사이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멕시코 최대 생산지인 남서부 미초아칸주산 아보카드 가격이 올들어 81% 상승했다. 소매가격이 오름에 따라 아보카도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각종 식품가격도 급등해 유통체인 전반에서 아우성이 들린다. 올해 중반 멕시코 할리스코주가 미국 수출을 개시해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아보카도. 사진=디엣지마켓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아보카도. 사진=디엣지마켓

미국 뉴욕포스트는 멕시코 정부 통계를 인용해 멕시코 미초아칸주 아보카도 가격이 9kg짜리 한 상자에 760페소(38달러)로 1998년 통계작성 후 24년 사이에 최고가라고 29일 보도했다. 미초아칸주는 유일하게 미국 수출이 허용된 주다.

라보뱅크인터내셔널(Rabobank International)의 데이비드  마가나(David Magana) 분석가는 "공급감소와 코로나19와 관련된 공급측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주된  원인"이라고 꼽았다.

아보카드 음식인 과카몰리 소비가 가장 많은 날인 수퍼보울이 다가온 것도 가격을 올린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힌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멕시코의 아보카드 생산량은 2021~22 판매연도 생산량이 전년  최고치에서 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위생 검역관 위협에 대응해 미국 정부가 미초아칸산 아보카드 수출을 일시 중단시켰가다 일주일 만에 해제했다. 

이에 따라 소매가격이 오를 수박에 없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미션프로듀스(Mission Produce)는 공급감소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개당 평균 판매가격을 50% 인상했다.  

멕시코는 미국 내 소비 아보카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내 수요의 약 15%를 공급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내 급증하는 수요를 충당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마가나 분석가는 지적했다.

라보뱅크 통계에 따르면, 미국민 1인당 아보카도 소비량은 9파운드 이상으로 2010년 이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올해 중반 멕시코 할리스코주가 미국에 수출을 하기 시작하면 공급이 늘면서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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