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익률 상위 펀드 10개 중 7개가 원자재 관련"
상태바
"1분기 수익률 상위 펀드 10개 중 7개가 원자재 관련"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2.04.01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가 상승에 수익률 개선
위험도 커 투자 손실 조심해야

올해 1분기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7개 펀드가 '원자재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영향의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국제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100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밀과 옥수수,콩(대두) 등 농산물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자재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에프앤가이드가 수익률 1위로 평가한 신한에너지인덱스펄러스증권투자신텍 제1호 이미지.사진=신한자산운용
원자재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에프앤가이드가 수익률 1위로 평가한 신한에너지인덱스펄러스증권투자신텍 제1호 이미지.사진=신한자산운용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자재 펀드는 올들어 17.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펀드의 연초 수익률은 각각 -8.36%, -8.62%로 저조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원자재펀드의 강세는 최근 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 원자재펀드로의 관심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수익률 1~3위 모두 원자재 관련 상품이 차지했다. 1위는 '신한 에너지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50%를 넘었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위험등급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원금손실이 날 가능성이 있지만 3개월 수익률은 50.85%로 높게 나타났다. 자산은 채권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수익증권, 유동성, 기타의 순이다.

월 50만 원을 3개월 투자했다면 원금 150만 원외에 50.85% 76만 원의 투자수익을 내 총평가금액은 226만 원에 이른다. 

2위는 '삼성 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45.78%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지난 1년간 90.7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 KODEX WTI 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43.44%), '미래에셋 TIGER 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42.54%), '삼성 KODEX 미국에너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9.67%),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8.50%) 등도 수익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에프앤가이드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했다"면서도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감소하는 등 유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펀드의 강세도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