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료 주가 상승의 끝은...10만 원 턱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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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료 주가 상승의 끝은...10만 원 턱밑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2.04.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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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7.70% 내린 9만73000원...31일 11만 6800원

현대사료의 주가 상승이 끝이없다. 10만 원 턱밑까지 올랐다. 두올물산(카나리아바이오)과의 합병 가능성으로 7거래일 째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좀체로 꺾이지않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폭등한 곡물가가 당분간 지속할 경우 주가를 떠받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11만68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주가가 다시 최고치를 찍을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대사료 CI. 사진=현대사료
현대사료 CI. 사진=현대사료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현대사료는 전날에 비해 16.70% 하락한 9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오전 장중에는 13만8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도 5984억 원으로 불어났다.

현대사료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7거래일 동안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장외거래서 K-OTC에 있는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이 현대사료의 지분 49.75%를 700억 원에 인수한다는 공시가 계기가 됐다. 두올물산이 현대사료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 상장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추측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현대사료의 주가가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현대사료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28일과 31일 두 차례 거래정지 조치가 내렸다. 그렇지만 주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1월3일 1만6350원으로 출발한 현대사료 주가는 3월3일에도 1만7300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17일 1만8400원, 21일 2만4300원, 24일 5만3300원, 25일 6만9200원, 29일 8만9900원, 30일 11만68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불과 보름 사이에 주가가 여섯 배 이상 올랐다. 합병과 사료값 상승이라는 호재가 있다고 해도 이상 과열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자칫 막판에 투자했다가 물려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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