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테슬라-파나소닉 독점깨고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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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슬라-파나소닉 독점깨고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1.31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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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도 테슬라 배터리 공급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LG화학과 중국 CATL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지난 29일 발표했다.

테슬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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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일본의 배터리 업체 파나소닉의 미국 공장과 과 독점 계약을 맺고 배터리를 공급받아왔는데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독점공급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중국 생산 시기와 맞물려 있어 배터리 업계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자동차 배터리.사진=LG화학
LG화학 자동차 배터리.사진=LG화학

파트너십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 물량 일부를 LG화학과 중국 CATL로부터 납품받는다. 물량은 소규모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LG화학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CATL도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30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와 LG화학과 CATL협업 보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8월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배터리 공급 업체로 LG화학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11월 테슬라와 CATL이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LG화학은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LG화학은 MIC모델3과 이후 중국 생산 모델인 모델 Y용 배터리 2170셀을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LG화학은 중국 남경 신강경제지구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여기서 생산된 배터리가 상하이 공장에 공급될 것으로 점쳐진다. LG화학은 난징공장에 2018년 10월 전기차 배터리 2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LG화학은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 기준) 50만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2공장의 경우 2019년 말 1단계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와 배터리업체간 파트너십은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테슬라에겐 희소식임에 틀림없다. 배터리 공급 업체를 확보함으로써 테슬라는 모델3과 모델Y 생산을 위한 배터리 셀을 안정을 안정되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테슬라가 고가의 차량을 어려움 없이 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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