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8번째 버지니아급 공격잠수함이 취역했다. '델라웨어'함이다. 버지나아급 블록3형의 8번째이자 마지막 함으로 적의 탄도미사일 장착 잠수함과 함정을 찾아 파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공격잠수함이다.
델라웨어함은 델라웨어주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하는 미 해군의 7번째 함정이자 첫 번째 잠수함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 바로 델라웨어주다. 바이든 대통령은 36년간 델라웨어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5일 백악관과 미국 국방부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항에서 열린 공격형 핵잠수함 'USS 델라웨어(USS Delaware)' 취역식에 참석했다.
델라웨어함은 이미 지난 2020년 4월 취역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공식 취역식이 연기돼오다가 2년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역 행사가 열린 것이다.
델라웨어함은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최신형 고속공격 잠수함이다. 버지니아급 잠수함 개발 단계 중 세 번째 단계인 '블록 3형'의 8번째이자 마지막 잠수함이다.
버지니아급 블록 3형은 토마호크 잠대지 공격 순항미사일 6발씩을 탑재하는 87인치 대형 수직발사관 2기를 갖추고 있다. 블록2형까지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개별 발사관에 장착됐다.
또 기존 잠맘경은 2개의 전자광학디지털마스트로 교체됐다.
136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길이 115m, 너비 10m, 흘수 최대 9.8m이다. 기준배수량 7800t, 수중배수량 8600t이다. 잠항 최고 깊이는 244m이상이다.
원자로 1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펌프젯 추진기를 장착해 수중 최고속도는 시속 25노트(시속 46m 이상)이다. 델라웨어함은 또 연료 재보급 없이 30년 이상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델라웨어함의 취역으로 취역한 버지니아급은 19척으로 늘어났다. 미국 해군은 로스앤젤레스급 40척, 씨울프급 3척, 버지니아급 19척,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14척 등 총 76척을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급 30척은 토마호크를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 12기를 장착하고 있는 반면, 씨우플급은 어뢰발사관만 있다. 오아이오급은 거대한 수직발사관 24기에 트라이던트 핵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